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0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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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면서 마실 수 있는 물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우리 몸은 약 50-60%가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달리기 중에 더 많은 수분 공급이 필요한 이유는 일종의 달리기로 인해 일어나는 생리적인 반응에 대한 적응의 과정이다.
달리기는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제지방 근육조직을 증가시키는데, 지방조직은 거의 수분을 함유하지 않고 있지만 근육은 더 많은 수분을 가지고 있다. 또 달리기는 땀등으로 인한 수분 소실로 전체 혈액량이 감소하게 되는데, 탈수로 혈액량이 감소되면 운동근육으로 가는 산소와 칼로리 공급이 감소하여 속도가 느려지며 피로하게 된다. 그러므로 수분 공급을 적절히 하여 혈액량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물에는 수도물(이번에 서울시에서 수도물을 병에 담아 붉은 악마 응원단에 제공하여 킁 호응을 얻었으며, 저도 수시로 고수부지 음수대에서 수도물을 마십니다), 샘물, 석수같은 소다수, 광천수, 오색 약수나 지리산 고로쇠 수액과 같은 지역 특산수가 있다.
그외에도 상품화된 액체로 만든 녹차제품, 과일 쥬스, 스포츠 음료가 있다.

수도물이 가장 값싸며, 지역 특산수가 맛은 가장 좋다. 그렇지만 자동화 설비로 생산되는 물은 오존 소독을 하기 때문에 염소소독을 하는 수도물보다 맛이 더 좋다. 그리고 지역 특산수나 수도물보다도 안전성이 더 확실하다. 약수에는 칼슘, 마그네슘, 철분과 같은 미량원소들이 더 많이 들어있다.

맛좋고 갈증을 가시게 하는 데는 차게 보관한 액체로 된 차와 오렌지 쥬스와 같은 상품화된 제품이 도움이 되지만, 카페인이 함유된 경우 소변량을 증가시켜 탈수를 조장할 수 있으므로 꼼꼼히 잘 살펴야 한다.

소다수와 쥬스는 사실 수분공급효과는 그렇게 좋지않다. 보통 탄수화물 농도가 10-14% 정도로 높아서 장에서의 흡수가 늦어지기 때문이다.

1시간 이상의 장거리 달리기에서는 달리기를 하는 동안은 시간당 1-2리터 이상의 물을 소실하기 때문에 15분마다 1/2-1컵이나 30분마다 1-2컵(약 100칼로리의 탄수화물)을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100cc당 20-40cal를 공급할 수 있는 자기 입맛에 맛는 스포츠음료를 평소에 결정해 두는 것이 좋다. 맹물보다 스포츠 음료를 선택하는 주 목적이 급수 뿐만 아니라 달리는 도중의 칼로리 공급도 중요한 만큼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브랜드를 평소에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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