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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 걸렸더라도 움직여야 오래 산다 |
암에 걸렸더라도 움직여야 오래 산다
암 환자는 왜 자꾸 늘어만 갈까? 국내뿐만 아니라 전 셰계적으로 50년 동안 암 예방과 진단, 치료와 관련해 많은 진전이 이뤄진 것을 고려할 때 설명이 잘 안 되는 부분이다. 그나마 암에 걸렸더라도 암을 극복하고 생존하는 사람의 숫자가 많이 증가했다는 정도이다.
암이 증가하는 중요한 원인으로 비만이 꼽힌다. 미국 임상종양학회는 비만이 암 발생 위험 원인 1위인 담배를 곧 앞지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비만은 유방암과 대장암, 식도암, 자궁내막암, 췌장암, 신장암, 갑상선 및 담낭암의 증가와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53.8명으로, OECD 평균인 270.3명보다 낮은 수준이고, 최근 5년간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7%로, 10년 전보다 16.7%p, 20년 전보다는 29.5%p 상승했다는 점이 다행스러운 사실이다.
우리 나라는 매년 3월21일은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암의 예방 및 치료, 관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암 예방의 날'이 법정 기념일로 정해서 관련 행사를 다양하게 하고 있다. 2016년 1월 1일 기준으로 우리나라에는 약 160만명의 암을 치료중이거나 완치후 생존 상태인 암유병자가 있다.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암발병률이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암환자의 5년 생존율도 꾸준히 향상돼 지난해 기준 약 70%를 넘어섰다. 암환자의 사망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암 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생존후에도 각종 치명적인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국제암학술지 종양학연보(Annals of Oncology)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암 환자 3명중 1명은 감염질환, 심혈관질환 등 비암성 원인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수술 1년내 폐렴, 독감, HIV 등 감염질환로 인한 사망률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꾸준한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전체 암 발생 원인을 100%라고 할 때 66.2%는 아직 원인을 알 수 없지만, 33.8%는 감염, 흡연, 과체중, 음주가 위험 요인이며, 전체 질병 사망자의 약 10%는 움직이지 않는 생활이 원인이며, 그 10%가 평소에 운동을 했더라면 그 중 4%는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과 지속적으로 운동하는 사람을 비교 연구한 결과 나이들어서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는 사람들이 당뇨병 등 대사성 질환에 걸리는 위험이 줄어들면서 암의 발생도 낮아지고, 만성호흡기 질환에 걸렸던 사람도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입원활률이 낮아진다고 한다.
운동을 하면 산소와 영양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신체를 단련하는 몸에서는 이런 물질들이 종양세포에 공급할 여지가 줄어든다. 혈액 공급에서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 혈액이 근육으로 힘차게 흐를수록 종양으로 흘러가는 혈액이 줄어들게 된다.
운동의 효과가 나이들면서 신체에 일어날 부정적인 퇴행성 변화에 모두 긍정적 변화를 보장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규칙적이고 적당한 운동이 건강한 삶의 기초를 다지는 것은 밝혀진 사실이며, 운동의 효과로 유방암이나 대장암 등 일부 암의 발생이 줄어든다는 충고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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