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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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탈수가 되면, 동일한 운동을 장시간 유지할 수 없을까?
왜 탈수가 되면, 동일한 운동을 장시간 유지할 수 없을까?

이런 장거리 지구력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이유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연구 결과들은 아직 없다. 그렇지만 탈수가 운동 심박수와 체온을 상승시키고, 심박출량과 일회 박출량을 감소시키며, 피부와 근육으로 가는 혈액의 흐름도 감소시키는데, 이런 변화는 탈수의 정도에 비례한다.

또한 탈수는 근육 글리코겐 사용을 증가시키고, 항이뇨호르몬, 레닌, 알다스테론, 심방성 나트륨 이뇨 인자 등 인체의 수분을 조절하는 호르몬들의 혈액 내 농도를 증가시키고, 운동 중에 경험하는 불편감들을 증가시킨다.

순환계에 나타나는 변화는 주로 혈액량의 감소에 의한 것이며, 이런 변화들은 누운 자세에서 운동이 이루어지면 사라진다. 일단 주로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는 누워버리면 탈수에 따른 모든 심혈관계 변화를 되돌릴 수 있다는 의미다. 허탈 상태에 빠지거나 탈수된 주자의 최우선 처치다.

운동을 하거나 신체활동을 활발하게 하면 심장박동이 비례하여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데, 같은 강도로 운동하는데도 불구하고 평소보다 분당 맥박수가 15~20회 정도 늘어났다면, 이는 심장이 탈수로 줄어든 1회 심박출 혈액량을 벌충하기 위해 심박수를 늘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또 운동 주행 중이나 휴식 후 일어서면 갑자기 머리가 핑글핑글 돌며 어지러운 ‘체위성 저혈압’이 올 수 있는데, 몸을 일으킨 순간보다 혈액이 머리로 이동하는 순간이 뒤처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운동 중 이 같은 어지러움을 느낀다면 심각한 탈수증이 나타나고 있다는 징후일 수 있다.

엄지손가락과 집게손가락으로 손등을 꼬집었다가 놨을 때 피부가 곧바로 원상태로 복귀하지 않는다면 피부 팽압이 감소한 상태다. 피부가 탄력이 있으면 살을 집었다 놓는 즉시 원상태로 돌아오지만, 이 경우는 집힌 형태에서 서서히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

정상적인 노화 현상이지만, 탈수가 심할 때도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분 섭취량을 늘린 뒤 다시 확인해보면 피부 탄력이 향상된 걸 확인할 수 있다. 격렬한 운동을 장시간 할 때 2~3초간 손등을 꼬집어 원상태로 돌아오는데 지체되는 시간이 있다면 탈수증이 있다는 증거이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는데 공중화장실에서 나는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이때도 수분이 상당히 부족하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럴 땐 일단 수분 섭취량을 늘린 뒤 냄새가 줄어드는지 확인해보고, 그래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땐 다른 질병이 원인은 아닌지 병원 검사를 받아야 한다.

탈수에 의한 심혈관계의 심박수 증가와 심박출량과 피부와 근육의 혈류량 감소는 운동 강도가 증가허면서 더 커지는 반면, 탈수에 따른 심부체온의 상승은 운동 강도와는 독립적으로 별개이며 탈수 때문에 초래되는 체중 1%마다 체온 섭씨 0.2~0.3도 사이 증가 때문이다.

장거리 운동에서 같은 강도를 유지하거나 1시간 이상 지속되는 운동에서 정해진 거리를 최대한 빨리 완료하려고 운동할 때, 자신이 마시고 싶은 만큼의 탄수화물과 전해질이 포함된 기능성 프포츠 음료의 섭취는 그보다 많은 양의 물을 억지로 마시는 것보더 더 경기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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