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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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난 생체시계가 현대인의 고질병의 원인이다
고장난 생체시계가 현대인의 고질병의 원인이다

인류가 수천 년을 살아오면서 많은 것이 변했지만 언제나 한결같은 것이 있다. 그건 태양이 뜨고 밤이 오며, 아침에 일어나 낮에 일하고 밤에 잠자는 것이다. 우리는 이런 자연의 일상적 루틴에 적응해왔으며, 동물과 식물 역시 낮과 밤, 24시간 주기를 따른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행복하게 움직이는 즐거운 자연과의 소통 능력을 키우는데 있다. 밝은 태양, 푸른 하늘, 푸른 나무,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 이 모두가 대자연의 일부이라는 말이다.

대자연의 일상 주기에 수면, 식사, 운동 등의 우리 자신의 타이밍을 맞추면 생각보다 쉽게 최적의 호르몬과 소화기관, 신진대사와 면역 능력을 갖추고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생체시계가 뇌의 시상하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신체기관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삶의 도전에 맞서며 살아가는 분주한 현실 속에서도 몸과 마음이 지치기 전에 자신의 뇌가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습관을 키우며,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소통의 기술은 현대적인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다.

생체시계는 어떤 유전자가 언제 어떻게 작동할지를 알아서 결정한다. 아침에 접하는 첫 햇빛은 우리 뇌 시계를 재설정하며, 우리가 섭취하는 첫 음식과 마지막 음식은 내장과 간, 근육, 신장 등의 기관을 언제 작동시켜야 할지를 결정한다.

우리가 정신적, 신체적으로 더 튼튼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삶의 여정에서 실로 경이로운 축복이다. 지금 나이가 몇 살이든지 뇌의 노화를 늦추고, 생활 전반에 건강한 반전을 꾀하고, 좋은 의지력을 강화하는 즐거운 달리기나 걷기 운동으로 풍요로운 건강과 행복을 만끽할 수 있다.

밤낮이 바뀌는 것이 담배만큼 해롭다는 말이 있다. 하룻밤 야간근무를 하면 우리의 인지능력은 1주일 동안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을 수 있다. 보통 1시간 시차가 날 때마다 생체시계가 적응하는 데에는 거의 하루가 걸린다. 그만큼 스트레스가 많다는 의미다.

우리 몸은 체내 시계와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세계의 현실 시계가 조화를 이룰 만큼 충분히 진화하지 못했다. 뇌뿐만 아니라 모든 신체기관과 세포, 유전자에도 생체시계가 있는데, 장기에도 생체시계가 필요한 것은 모든 장기가 일정 시간의 회복을 위한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야간 교대근무를 하는 노동자들만 이런 생체시계의 혼란을 겪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주말에 2~3시간 늦게 자거나, 일주일에 두세 번 늦은 밤에 야식을 먹는 것만으로도 생체시계는 큰 혼란을 겪는다.

사실, 현대인은 모두 교대근무자다. 현대인은 밤을 쟁취함으로써 생존뿐만 아니라 번영과 부를 얻는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현대인의 수면시간과 식사시간은 매우 불규칙하며, 이 때문에 우리의 생체시계는 큰 혼란을 겪고 있다.

현대인의 고질병인 만성 질환이나 만성 염증의 원인이 바로 이런 생체시계의 교란 때문이다. 하지만 생체리듬을 재설정하는 방법으로 바로잡기만 해도 고질병이나 만성 염증을이 완화되거나 회복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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