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0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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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와 복통
좌우 상복부에 바늘로 궤메는 듯한 통증(일명, '스티츠'라 함)은 원인 불명이지만, 횡경막 경련, 대장 속의 가스가 원인일 수 있으며, 강한 지구력 운동 중의 위장관 혈류감소에 의한 허혈이나 탈수에 의해 악화된다고 한다.

복통은 달리는 동안 항상 늑골 바로 아래에서 나타나며, 운동에 적응되지 않았거나 미처 준비되지가 않은 상태에서의 격렬한 횡격막 운동이 통증의 흔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원인으로 우유와 같은 식품에 대한 알러지, 장내가스, 달리기 직전의 식사, 평소보다 더 장거리를 달리거나 속도가 높을 때 복부 근육의 수축과 내장의 진동으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또한 생리적 변화로 복부 내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되거나 위장 호르몬이 분비량의 변화, 위 배출속도의 변화, 장운동의 변화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횡격막은 위로는 흉강, 아래로는 복강을 구분하고 있는 근육성 격막으로 숨을 들이쉴 때는 아래로 내려가고, 내쉴 때는 위로 움직이는데, 적응되어 있는 것보다도 더 심한 강도의 빠른 운동에 직면하게 되면 경련성 통증이 오게되는 것이다.

오른쪽 상복부에 있는 간 때문에 오른쪽 횡격막의 운동에 방해를 받기 때문에 복통은 오른쪽이 더 흔한 편이다.

달리다가 본의 아닌 복통을 직면하거나 그런 조짐이 나타나면
1. 즉시 속도를 줄인다.
2. 심호흡을 하고 복식호흡을 한다. 들이쉴 때는 위를 앞으로 내밀었다가 숨을 완전히 내쉴 때는 약간 수축시킨다.
3. 호흡을 달리기 리듬에 맞춘다. 6발자국 들이쉬고 3발자국 멈추었다가 4발자국 동안 세게 내쉰다.
4.입술을 좁게 오무려서 저항을 최대로 하여 세게 내쉬는 방법을 복식호흡과 같이 하면 가장 도움이 된다.

평소에 복근을 강화시키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위장증상의 예방을 위해서는 일반적인 것이지만, 경기 전에는 섬유질의 섭취를 줄이고, 식사는 경기 2-3시간 전에는 가능하면 씹기 어려운 단단한 고형식은 피하고 부드럽게 익혀 먹으며, 운동 중에는 급수를 자주 하여 탈수를 방지해야 하는 것도 포함이 된다.


항상 즐겁고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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