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9.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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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신체활동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흔한 무릎 부상은?
활발한 신체활동을 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흔한 무릎 부상은?

반월상 연골은 무릎 관절 안쪽과 바깥쪽에 한 개씩 위치한 섬유성 연골로 운동이나 일상생활 중에 무릎으로 전달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C자 모양의 초승달을 닮아서 반월상 연골판이라 하며, 이 연골 손상은 2,30대 운동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가장 흔한 부상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곳에서 착지하는 것처럼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쉽게 무릎 관절 사이 양쪽에 놓여있는 반월상 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젊은이들은 운동 중 무릎이 뒤틀리거나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지면서 손상되지만, 노인들은 연골이 약해지고 얇아져 외상없이도 손상될 수 있다.

부상 시 무릎 내에서 찢어지거나 '뚝!'하고 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걷고, 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부상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통증과 함께 부종이 발생하고 특히 무릎을 구부리거나 폈을 때 증상이 심해지게 된다.

증상은 무릎 관절이 붓고, 언덕이나 계단 오를 때나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설 때 아파서 운동하기가 힘이 든다. 주로 격렬한 스포츠를 즐기다가 부상을 당하게 되는데, 한번 찢어진 연골은 스스로 잘 붙지 않아 수술적 치료로 가는 사례가 많은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젊은 환자에서 발생한 급성 반월상 연골판 파열은 가능하면 봉합수술을 하지만, 중년 이후의 환자 중 퇴행성 관절염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파열이 만성인 경우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 정도나 파열의 급, 만성 상태에 따라 수술보다는 보존치료를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처음에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약물을 사용하고 지팡이, 목발 등으로 무릎 부하 감소로 증상을 줄인 후, 재활운동으로 하체, 특히 허벅지의 전반적인 근력을 강화해 반월상 연골판 및 관절 연골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여 퇴행을 늦춘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을 미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활동 전 후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풀어주고, 하체 근력운동으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줘야 한다. 또한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굽히는 자세는 연골 자체에 스트레스를 집중시키는 만큼 피하는 것이 좋다.

파열된 연골조각에 의하여 관절연골 표면이 계속 마모되면서 결국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다. 반월상 연골을 완전히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할 경우는 합병증으로 퇴행성관절염이 더 빨리 발생할 수 있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반드시 준비운동을 하고, 끝나고 나서도 정리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 제자리 달리기를 3~5분 정도 해 몸이 운동을 할 준비가 되게 한 후 스트레칭으로 관절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것이 순서다.

평소 사무실에서는 앉아서 다리를 쭉 편 채 발끝을 무릎 쪽으로 향하게 하는 동작을 10초간 20번씩 양다리를 번갈아 총 3차례 정도 하면 무릎이 튼튼해진다. 시간이 날 때마다 습관을 들이는 것이 반월상 연골 손상을 예방하는 튼튼한 무릎 만들기에 가장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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