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03.07.23  
 첨부파일

달리기 중의 어깨통증
장거리를 달리다가 어깨나 목, 상박부의 통증이나 뻣뻣함, 혹은 불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이 자세가 좋지 않거나 긴장으로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가 있을 경우이다. 장거리 달리기 경험이 많지 않거나 너무 자신의 기록을 의식하여 빠른 달리기를 하는 경우에 많이 경험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어깨에 힘을 빼고 양 팔을 자연스럽게 아래로 떨어뜨려 자주 흔들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둘째, 2:2 호흡법도 도움이 된다. 상체를 똑바로 세우고 가슴을 앞으로 내밀어 흉곽의 면적을 최대로 만든 상태에서 흉식호흡보다 복식호흡을 하는데, 2발자국동안 들이쉬고 다음 2 발자국동안 내쉬는 것이다.

셋째, 수시로 약 15초 내외로 팔의 동작을 앞뒤로 크게하고 난 뒤에 팔을 흔들어 주는 것도 팔의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이 때는 목과 머리도 어깨를 으쓱하게 올린 상태에서 상하 좌우로 조금씩 움직여 준다.

넷째, 자신의 달리기 자세를 점검한다. 우선 등과 가슴을 쭉 펴고 어깨와 허리의 힘을 빼고 허리는 높게 유지한다. 이를 위해서는 어떤 힘이 양쪽 겨드랑이를 들어서 위로 끌어올린다는 상상을 하면 쉽다. 그러면 어깨는 자연스레 힘이 빠져 아래로 쳐지며, 골반이 이완되고 팔꿈치는 90도로 굽혀진다.

달리기는 다리의 움직임으로 생긴 추진력을 팔을 포함한 상체의 움직임으로 연결하고, 팔의 앞뒤 움직임에 의한 상체의 반동력이 다리의 움직임에 전달되어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이다. 이 상체와 하체의 움직임을 조화시키는 역할을 허리가 하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움직이지 않는 전후의 수평적인 허리 움직임이 달리기 자세에서 가장 중요한 조건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목록보기     프린트

다음글 : 응급실로 직행해야할 경우들
이전글 : 운동을 하면 왜 심장발작이 줄어드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