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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달리기에서 신경을 써야할 사항들... |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는 차갑고 건조한 강한 북서계절풍과 고기압의 영향으로 춥고 눈이 많이 오며 짧은 낮시간을 전후로 일교차가 크다. 고온 다습한 여름철 공기가 짧은 가을을 지나면서 건조한 한랭한 긴 겨울철 날씨로 공기가 변하면서 우리의 삶의 환경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차고 건조할 뿐만 아니라 아침에는 심한 일교차에 서리가 내리거나 심한 한파와 폭설이 닥치기도 하면서 짧은 시간 동안 기온의 심한 변화가 나타난다.
대기 온도가 체온보다 낮으면 몸에서 공기 속으로 체온을 잃게 되지만, 신체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성 열생산 체계를 통해 소실되는 체열을 보충하고 중심체온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게 된다. 그러나 환경적 차이가 아주 심해지면 몸이 정상적인 대사를 통해 생산하는 열량이 소실되는 체열을 충분히 보충해주지 못해 중심체온이 섭씨 35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저체온증에 걸리게 된다. 저체온증에 빠지면 오한, 행복감, 혼미감, 술취한 것같은 행동을 나타내고, 손발이 차며, 전율이 느껴지고,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며, 급박한 소변욕구와 가벼운 부조하를 느낀다. 중심체온이 더 떨어지면 행동의 부조화와 어색함이 증가되고 피로를 느끼며, 전율은 감소하나 말을 더듬거리고 기억상실이 오며, 가면상태와 탈진과 탈수증상이 온다. 체온이 섭씨 32도 이하로 떨어지면 전율이 완전 소실되고, 행동양식이 부적절하며 의식이 저하되며, 근육강직이 오고 저혈압과 맥박이 떨어지며, 응급처치가 즉시에 제공되지 않으면 부정맥에 따라 사망에 이르게 된다.
장거리 주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가 심해지고 탈수가 진행되기 때문에 저체온증의 더 많는 합병증들이 나타날 수 있다. 시간에 따른 기온의 차이가 너무 드라마틱하게 변하기 때문에 주자들은 땀을 흘릴 수도 있고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는데 대한 별도 의복 등의 대비가 미흡할 수도 있다. 기온이 더 추워질수록 주자들은 물을 적게 먹어서 탈수가 제때 교정되지 않아 위험이 증가될 수도 있다.
또 얼음이 얼 정도의 기온에 노출된 후에 피부나 피하조직의 수분이 얼어서 동상에 걸릴 수도 있다. 탈수와 낮은 피부 온도 때문에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면서 혈액 순환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발이 계속 움직이고는 있다고 하더라도, 달리는 동안에도 발에서는 땀이 계속 나며 얇은 나일론 재직의 달리기용 신발의 갑피를 통해 한기가 안으로 계속 전달되면 경우에 따라서는 수분 내에 갑자기 동상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겨울 철에는 너무 딱 맞는 신발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는 신발을 신는 것이 더 안전하다.
동상은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몸을 다치게 한다. 동상이 진행되면서 먼저 피부가 푸른 색이 되었다가 창백한 흰색으로 변하지만 신발로 가려져 있기 때문에 이런 피부 변화를 제 때에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발가락이 찬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그 부위가 따끔거리며 저리다가 감각이 없어진다. 추운 날에 생식기를 적절히 보호하지 않고 달려본 남자들은 동상 초기의 따끔거리고 저리는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쯤되면 동상의 위험이 바로 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달리기는 스스로 바람을 만들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운동이기 때문에 노출부위의 보온 못지 않게 적절한 보온 대책을 강구할 수 없는 발가락과 같은 부위의 관찰과 보호가 아주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스스로 일기 예보를 참조하여 적절한 복장을 갖추고 손, 발, 머리, 귀, 코, 생식기 등의 보온에 관심을 가져야 하고, 얇은 옷을 여러벌 겹쳐 입으며, 규칙적으로 물을 마시고, 저체온증이나 동상의 초기 증상이나 증후들을 잘 알고 대비하고 출발하고 중단하여야 한다.
오늘도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 만드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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