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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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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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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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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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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232]선크림 짙게 바르면, 비타민D가 부족해질까? |
[조선뉴스프레스232]선크림 짙게 바르면, 비타민D가 부족해질까?
신체가 필요로 하는 비타민D 양의 90%는 햇빛 중의 자외선B를 받아서 몸에서 직접 만들어지고 나머지 10%는 음식을 통해 섭취됩니다. 그렇다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은 비타민 D의 합성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요?
현재 우리 나라 여성의 약 93%와 남성의 약 86%가 혈중 비타민D 농도가 부족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광욕을 하는 문화가 없는데다 그을린 피부색을 선호하지 않아 자외선 차단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선크림을 발라도 비타민D 결핍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크림을 충분한 양을 다 바르지 않아서 차단지수 30인 선크림을 발라도 실제 효과는 차단지수 4에 불과할 정도로 바르는 양이 적기 때문입니다. 또 유리창으로 둘러싸여 있더라도 실내에서만 지내지 않는다면 아무리 충분히 차단제를 두텁게 바르더라도 우리 몸은 그 속에서도 비타민D를 상당량 합성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외선 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선크림은 비타민 D를 흡수하는 피부의 능력을 97% 이상 감소시키며, 피부 색깔 그 자체도 천연 선크림 역할을 하는데 피부가 검을수록 밝은 피부를 가진 사람보다 더 많은 양의 햇볕에 노출돼야 비타민 D를 적절히 보충할 수 있습니다.
화사한 봄볕은 좋지만 햇볕 속 자외선은 피부와 눈 건강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내에서만 지내면서 햇볕을 쬐지 않으면 비타민D의 흡수가 되지 않아 체내에 흡수된 칼슘의 뼈와 치아 축적이 안 되고, 흉선에서 면역세포 생산이 저하되며, 신장에서 칼슘과 인산염을 재흡수하지 못해 저칼슘혈증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이차성 갑상선기능부전과 심각한 뼈 상실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성장기 어린이들은 키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골격이 약화되고 압력을 이기지 못해 휘게 되는 구루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어른들은 골연화증이 나타나게 되는데, 새롭게 만들어지는 뼈의 골 조직의 생성과정이 미약해 엉덩이, 척추 등이 쉽게 골절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바깥 활동량이 적은 노인들이나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햇빛 노출기회가 적은데다 콩팥 기능의 저하로 인해 비타민D가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비타민D는 하루 30분 정도 햇볕을 쪼이면 어느 정도 필요한 양이 우리 신체 내에서 합성되며, 달걀노른자, 등푸른 생선, 간 등의 식품으로도 보충할 수 있습니다.
체내의 과도한 비타민D도 혈액과 소변에 지나치게 많은 칼슘이 함유되는 등 다양한 후유증이 생기기 때문에 무턱대고 영양제를 과량으로 먹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조금씩 옷차림들이 가벼워지는 만큼 하루 30분 정도 걸으면서 노출된 얼굴과 팔다리에 자연스럽게 햇볕을 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주말에는 마라톤 대회 등 야외 활동의 기회들이 많아지면서 어느 정도 자외선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겨울의 약한 자외선에 적응되어 있던 피부는 봄볕의 강한 자외선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주의가 필요한데, 특히 따갑지 않다고 해서 마냥 봄볕을 쬐면 자외선A가 가랑비에 옷 젖듯 피부를 통과하여 콜라겐과 같은 탄력 물질을 파괴해 결국 잔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노화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외출 30분전, 자외선차단지수(SPF)20 이상에 자외선A 차단지수인 PA+++인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고,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유분이 많은 기초 화장품은 자외선의 흡수를 촉진시켜서 자외선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멜라닌 색소가 밑으로 가라앉아 들러붙는 것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취침 전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를 때는 콩알만큼 바르는 것보다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양껏 사용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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