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0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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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쁠 때는 스트레칭이라도 하자.

7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몸을 움직이지 않고는 먹고살기 힘든 시절이어서 요즘과 같은 신체활동의 부족과 직접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두 다리로 걷거나 계단을 오르는 대신 자동차와 엘리베이터가 대신하고, 손끝에서 이루어지던 대부분의 노동도 기계가 대신하고 선 채로 해야했던 대부분의 활동이 좌업생활로 변하면서 힘을 바탕으로한 자연적인 운동본능도 서서히 상실되어 왔다.

우리의 신체는 매일 적절한 움직임이 부족하면 생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없어서 긴장이 쌓이게 되고, 이런 긴장의 자연적인 돌출구가 계속 마련되지 않으면 근육은 약해지고, 피로는 누적되어 일상생활을 위한 에너지와 육체적인 욕구나 정신적인 의욕까지도 없어지고 만다.

요즘처럼 전국민적인 달리기 열풍과 관심이 고조되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현상이다.
운동을 하는 사람은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생활이 활동적이며 사회적으로도 좀더 가치있는 활동을 통하여 밝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달리기, 자전거를 타기, 테니스와 같은 격렬한 운동을 계속하면 우리 몸은 보호본능에 의한 긴장으로 신체의 유연성을 상실하게 된다. 그래서 적절한 강도의 부드러운 스트레칭을 하면 우리 몸을 유연하게 하여 달리기로 인한 무릎이나 발목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테나스로 인한 어깨나 팔꿈치 부상을 예방할 수가 있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칭만으로도 요즘과 같은 좌업생활을 활동적인 생활로 바꾸어주는 원동력이 되며, 근육을 유연하게 하고 비활동성인 일상 생활에서 오는 지나친 긴장을 해소시켜 피곤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스트레칭은 규칙적으로 정확하게 유쾌한 느낌이 들도록 실시해야 한다.
스트레칭은 서로 얼마나 많이 허리가 굽혀지는가를 경쟁하기 위한 시합이 되어서는 안되며, 각자의 유연성과 근육 긴장의 정도에 따라 긴장을 감소시켜 근육을 이완시키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부드럽게 서서히 해야하며, 관절이나 근육의 반동을 이용하거나 통증을 느낄 정도로 세게 하면 안된다. 고양이나 개가 아침에 일어나서 하는 천천히 쭉 뻗으면서 켜는 기지개를 상상하면 올바른 스트레칭의 원칙을 이해하기가 쉽겠다.

우리 모두가 우수한 달리기 선수가 될 필요가 없듯이 스트레칭도 편안하고 유쾌한 기분으로 개인적인 즐거운 리듬을 갖고 언제, 어디서나 생각이 날 때마다 하기만 하면 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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