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9.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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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중력근을 강화하면 이상적인 자세 유지가 가능하다
항중력근을 강화하면 이상적인 자세 유지가 가능하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는 우주비행사들이 공중에 둥둥 떠다니는 것과 달리, 처음 달에 발자국을 찍었던 아폴로우주선의 뛰어 다니는 것처럼 두 발을 지면에 딛고 걸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달에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중력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달의 중력의 레벨은 비록 지구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 중력이 있어서 달의 지면에 있을 수 있었다. 독일 쾰른 지역에 위치한 유럽우주국에서는 ‘저중력에서 이동 연구’를 수행하면서 극미중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신체가 중력이 없는 삶에도 어떻게 적응하면서 뼈가 약해지고 근육이 손실되는데,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매일매일 운동을 해야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바로 이것이다. 쉽게 말해 바른 중력선에 신체가 위치하는 이상적인 자세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점프하는 것이 근육 감퇴와 뼈 약화를 막는 최선의 방법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달에서 점프하는 것과 깡총 뛰는 것이 지구에서 달리기나 조깅을 하는 것과 유사한 우주비행사들의 뼈와 근육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말 그대로 중력에 저항하는 항중력 근육은 중력방향에 대항하는 직립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작용하는 근육군’을 의미한다. 더 간단하게 말하자면, 땅이나 바닥을 딛고 서 있을 수 있게 해주는 근육이다. 중력선에서 벗아날수록 바른 직립자세를 유지하게 위해 더 많은 근육과 인대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그래서 필라테스에선 항중력근을 ‘자세유지근’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목 근육, 척추 근육, 엉덩이 근육, 허벅지 뒷근육, 종아리 근육뿐 아니라 심지어 눈꺼풀까지도 항중력근에 포함되지만, 필라테스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항중력근은 바로 몸통 근육이다.

항중력근을 이해하려면 바른 자세의 기준점이 되는 ‘중력선’이란 개념을 먼저 알아야 한다. 중력선은 중력 중심을 통과하는 수직선을 말한다. 신체의 특정 부위들이 바르게 중력선에 딱 위치해야 최소한의 힘으로 기능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진다.

중력선에 가까운 자세는 어떤 자세일까. 곧추 선 자세에서의 중력선을 살펴보자. 신체를 옆에서 봤을 때 발목의 외측 복사뼈 앞을 지나, 무릎 중간의 앞을 지나고, 대퇴골 상부돌기인 대전자를 지나는 자세가 올바른 자세다.

대퇴골 대전자란 대퇴골 윗부분의 바깥쪽으로 툭 튀어나온 돌기를 말하는 것으로 손바닥을 엉덩이 옆쪽에 붙이고 발바닥을 비볐을 때 움직이는 곳을 찾으면 바로 그곳이다. 또 중력선이 계속해서 몸통의 약간 뒤쪽에 있는 3번 요추다.

이후 중력선은 어깨의 중앙보다 약간 뒤쪽으로 툭 튀어나온 견봉을 지나 귓불에 이르는 것이 올바른 위치이다. 목굴근, 흉추기립근, 복근, 대둔근과 슬굴곡근을 모두 사용하는 동작을 해보자. 양팔을 지지하며 복근과 둔근을 이용해 골반을 바닥에서 들어올려 흉곽 하단부터 발까지 하나의 긴 선이 되게끔 들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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