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264219  작성일 200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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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달리기와 환경 오염
내가 환경전문가도 아니고 호흡기 전문의도 아니지만, 대기오염에 대한 일반적인 이야기는 말할 수 있겠다.

예전에는 대기오염의 문제는 취약지역만 문제가 되는 1차적인 오염이었지만, 요즘은 지역에 관계없이(물론 약간의 수치상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전 지역이 문제가 되는 이차적인 오염으로 이미 전환된 상태이다. 그러므로 도심과 한강변의 차이는 그리 크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다만 바람의 방향이나 강도, 기온에 따라 약간의 수치상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시내에서 달릴 때 경험하는 코 속에 쌓이는 먼지는 사실 중요한 것이 아니고 코속에서 걸러지지 않고 기관지 내로 바로 흡입되는 미세먼지가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대기오염농도라고 알고 있는 공기 중의 일산화탄소의 농도가 아주 운동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일산화 탄소는 혈액 속에서 산소보다 몇 십배나 강하게 혈색소와 결합하기 때문에 혈색소와 결합되어야 운동근육으로 운반될 수 있는 산소의 특성상, 운동근육으로 그만큼 산소 전달이 감소되어 운동 수행능력이 떨어지게 되어 피로를 쉽게 느끼게 된다.

또 다른 자동차 배기가스인 이산화 황과 같은 유기 화합물이 기관지의 수축을 유발하여 운동 중의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이런 일산화 탄소나 이산화 황은 차량운행이 많은 아침 저녁 출퇴근 시간대에 농도가 올라가고, 난방이 시작되는 겨울에 더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또 여름에는 피부암과 호흡기 손상의 원인이 된다고 3년 전부터 발표하기 시작한 오존 오염도도 운동에 영향을 미치지만, 오존은 강한 햇볕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어서 해뜨기전 아침이나 해진 후 저녁보다 낮시간대에 가장 높아진다. 그리고 맨 피부를 노출시키는 여름에 더욱 위험이 증가하게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제는 우리 모두가 차량운행은 자제한다던지 하는 대기오염을 감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 한 도심이나 야외나 관계없이 야외 운동에 따른 신체상 위해는 별 차이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나마 이런 환경에서도 운동하기에 적합한 시간은 논란의 여지들이 없진 않지만, 아침 해뜨기전, 출근시간 전이 좋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그렇지만 이 시간대도 안개가 많이 끼었을 때는 실외운동은 피하시는 것이 좋겠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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