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20.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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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0분 중강도 달리기가 좌식생활자들도 뇌를 보호할 수 있다
하루 30분 중강도 달리기가 좌식생활자들도 뇌를 보호할 수 있다

백세 시대를 살면서 사람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치매에 걸리기 않는 것이고, 그만큼 가장 예민한 것이 치매를 예방할 수 있은 일이다.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여기에 알쯔하이머성 치매 예방의 힌트가 있다.

의자에 등을 기대고 하루 종일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은 우리 누구나 다 분명하게 알고 있다. 사회적 지위가 올라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의자에 앉아 편안함 자체를 사회적 성공의 체험으로 이벤트처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알쯔하이머의 위험도 증가한다.

이 시점에서 기억해야 할 것이 최소한의 육체적 단련이 두뇌 기능의 감퇴와 시간이 흐르면서 뇌세포 전체를 파괴하는 알쯔하이머성 치매를 막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매일 달리면 좌식 생활을 하더라도 뇌가 건강하게 유지된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자들이 무릎 골관절염을 앓고 있는 성인의 운동량 증가와 좌식시간 단축에 관해 30명의 어른들을 7일 동안 피트니스 추적기를 사용하여 운동과 좌식 시간을 추적하고 MRI 스캔을 사용하여 피질 두께를 측정했다.

매일 평균 70분 정도의 중강도 신체활동을 했고, 나머지는 매일 책을 읽거나 웹 서핑을 하는 수준의 가벼운 일들로 하루에 거의 12시간을 보냈다. 그 결과, 높은 수준의 신체활동이 좌식 시간에 관계없이 특히 전두엽 부위의 피질 두께 유지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뇌피질은 넓이는 약 4,000cm²이고, 두께는 대략 1.5~4.5mm이며, 이 대뇌피질의 1/3은 표면에 접해 있고, 나머지 2/3은 주름들이 만드는 고랑에 면해 있어 표면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나이 들거나 신체활동이 줄어들면서 비활동성이 증가하면 대뇌 피질의 두께가 얇아진다.

비활동성이 지속되면 근육 세포의 텔로미어의 길이가 짧아지는 것이나 비슷한 현상이다. 대뇌 피질이 위축되어 얇아지면 노화로 인한 것과 같은 뇌의 건강성이 저하되어 인지력 저하로 직결되며, 기억력, 주의력, 계획을 담당하는 전두엽과 측두엽이 얇아지면 특히 더 심하다.

규칙적인 운동이 신체적으로 활동적일 수 없을 때에도 뇌를 보호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운동을 통한 신체 움직임이 뇌 피질의 두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피질 소멸 과정을 막을 수 있는 방법들이 밝혀졌다.

가장 중요한 하나가 달리기와 같은 규칙적인 중강도 신체 활동이다. 다른 하나는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는 것과 같은 좌식 행동을 제한하는 것이다. 운동이 좌식주의자들에서 일어나는 피질 소실을 독립적으로 막을 수 있는가는 확실하지 않다.

높은 양의 중강도 신체활동일수록 더 강한 신경 보호 반응을 제공하며, 너무 많은 좌식 생활의 부정적인 결과를 개선시킬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피질을 두껍게 유지하는 것은 치매와 뇌질환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중강도 또는 격렬한 운동을 일주일에 적어도 150분(하루에 30분 미만)의 현행 운동 지침을 준수하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최대 38%까지 줄일 수 있다. km 당 5~6분의 속도로 달리면 휴식 때보다 산소를 10배 정도 더 사용하도록 강요하여 건강한 뇌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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