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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9] 겨울철 미끄럼 조심! 예방과 대응법 |
[조선뉴스프레스19] 겨울철 미끄럼 조심! 예방과 대응법
강추위와 함께 길이 얼어붙고 있다.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는 사고에도 특히 조심해야 할 때다. 겨울은 빙판길 때문에 한해 실외 낙상사고 중 40% 정도가 발생하는 계절이다. 추운 날씨에는 평소보다 관절이 굳어 있어서 가벼운 충돌이나 넘어짐에도 부상이 악화될 수 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적어 비타민 D 생성이 부족해 뼈가 약해질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에 어린이나 노인은 빙판길에 미끄러져 손이나 엉덩이, 척추에 골절이 생길 위험이 높기 때문에 야외 활동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특히 기온이 낮은 이른 아침이나 해가 진 뒤에는 특히 관절이 많이 굳어 있어 야외운동 중에 관절부상이 올 수있으므로 운동을 한다면 기온이 올라간 낮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한 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끄럼에 의한 낙상사고는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노년층은 뼈가 손상됐을 때 회복이 힘들고 치료비가 많이 든다. 일단 한 번 넘어진 노인은 자신감을 상실해 활동을 자제하고 이는 곧 우울증 등 심신의 건강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이 들어 발생하는 낙상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하체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 한다. 노년에는 하체의 근육이 적어지면서 근력이 감소해 잘 넘어지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근육을 키워놓으면 나이 들어 일상생활에 필요한 근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므로 노년에도 높은 수준의 근력을 유지하려면 가능한 일찍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낙상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젊어서부터 노력해야 한다. 노년에는 뼈가 급속히 약해져 가볍게 넘어져도 뼈가 부러지곤 하는데 젊어서 골밀도를 높게 만들어 놓을수록 이러한 위험이 줄어든다. 젊었을 때 최대 골밀도를 가지려면 칼슘과 비타민D의 충분한 섭취,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이미 뼈나 근력이 약해져 있는 노인들은 낙상을 피하기 위해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지만, 겨울 내내 실내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새벽에 내린 눈이 얼어붙으면서 미끄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몇 가지 수칙만 지키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야외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새벽 운동 등 어두운 곳과 그늘 진 곳을 지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밝은 곳에서는 잘 보이던 빙판도 어두우면 잘 보이지 않아 자칫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이다. 낮이라도 그늘진 곳은 바닥이 얼어있을 때가 많기 때문에 얼음이 완전히 녹았거나 미끄럼 방지 모래가 뿌려진 안전한 길로 다닌다. 달리기를 할 때는 새로운 눈위로 달리거나 마른 풀이 있는 길의 가장자리를 따라 달리는 것도 요령이다.
겨울에는 신체활동이 비교적 적은 계절이라 근육이 특히 더 긴장해있기 때문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바깥에 나가기 전 근육을 풀어주기 위한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춥다고 두꺼운 옷을 고집하면 관절운동이 방해를 받고 유연성이 떨어져 넘어지기 쉽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게 좋다. 장갑 착용은 필수다. 춥다고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걷다가 넘어지면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얼굴 등의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두 손이 호주머니 안에 있는 상태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 무게가 허리로 쏠려서 중추 신경을 다치기 쉽다.
야외에서 조깅이나 걷기 등의 운동을 한다면 여름 운동화와는 다른, 끄는 힘이 더 좋은 겨울용 운동화를 마련해야 충돌이나 발목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가을까지 신던 운동화도 밑이 낡았다면 빙판에 미끄러질 수 있다. 미끄러운 빙판길을 걸을 때는 발을 질질 끌거나 무릎을 살짝만 구부린 채 걸으면 몸의 균형을 잡는데 훨씬 더 안전하다. 얼음으로 덮인 내리막길을 걸어갈 때는 옆으로 비스듬히 서서 걷는 것이 좋다. 이때 평소처럼 한 걸음을 떼고 바로 다음 발을 앞으로 내미는 식으로 하지 말고 다음 발을 앞선 발에 나란히 붙이는 식으로 하는 게 안전하다.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팔을 짚게 되는데, 평소에 많이 쓰는 팔을 바닥에 짚다가 골절되거나 찰과상을 입게 되면 일상생활에 불편이 크다. 이를 막기 위해서 평소 주로 쓰는 팔에 물건이나 가방을 들고 있으라는 것이다. 그러면 넘어질 때 다른 쪽 손을 반사적으로 짚게 돼 주로 쓰는 팔의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차에서 내릴 때나 계단을 내려갈 때 길이 얼어 있지 않는지 살피는 것도 필요하다. 미끄러운 길에서 넘어지면 주로 손목과 무릎, 엉덩이, 허리를 다치게 된다. 일단 넘어지면 통증이 잦아들 때까지 잠시 기다리며 몸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부끄럽다는 생각에 갑자기 몸을 일으키면 무리가 갈 수 있다. 넘어져 땅에 부딪힌 부분을 손으로 눌렀을 때,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골절일 수도 있다. 주위 사람의 도움을 청하는 게 현명하다.
뼈가 부러지거나 관절을 삐면 다친 부위를 함부로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팔이나 손목을 다쳤을 때는 손수건이나 머플러로 묶어서 해당 부위가 움직이지 않게 해야 한다. 붓기가 심하거나 통증이 지속되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친 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두고 서둘러 근처 병원에 가야 한다. 특히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척추가 눌려서 생긴 압박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이런 골절은 누워서 안정하면 통증이 가라앉기 때문에 방치하기 쉽다. 척추 압박 골절을 그냥 두면 척추가 변형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심하게 넘어지면 통증이 있건 없건 병원에서 X레이라도 찍어 보는 것이 현명한 대응법이다.
낙상사고는 근력이나 유연성이 부족하기 때문에도 생기지만 시력저하나 어지럼증에 의해서도 많이 생긴다. 시력저하를 막기 위해 백내장 수술을 하는 것도 낙상을 방지하는 데에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히 자전거를 탈 때는 지면이 얼어있거나 서리가 맺혀있으면 타이어와의 마찰력이 낮아지기 때문에 브레이크가 잘 작동되지 않는다.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브레이크를 잡을 때 미끄러지기 쉽다. 꼭 자전거를 타야 한다면 헬멧과 손목-무릎 보호대를 착용하고 밤엔 전조등을 켜고 빙판을 피해 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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