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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 야외운동 안전하게 하는 방법은? |
추운 겨울 야외운동 안전하게 하는 방법은?
지금까지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활동에 큰 지장은 없는 편이지만, 한강둔치 산택로나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수가 완전히 줄어들었다. 내일 아침 기온이 영하 12도로 내려가는 올 겨울 첫 한파가 예고되고 있다.
한파주의보는 10월부터 4월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락해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되어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 보다 15도 이상 하강하여 평년값보다 3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이 예상될 때 한파주의보보다 한 단계 높은 한파경보가 내려진다. 한편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이상 예상될 때, 대설경보는 24시간 신적설이 20㎝이상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된다.
운동을 하면 몸에서 열이 발산하기 때문에 움직임이 적을 때보다 기온이 따뜻하다고 느낀다. 또 매서운 찬바람이 불더라도 우리 몸은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때문에 야외활동에 적합한 의상과 장비만 제대로 갖춘다면 야외 스포츠를 큰 위험 없이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얼음낚시처럼 움직임이 적은 야외활동은 혈류량이 떨어질 우려가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장질환이 있거나 손·발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겨울스포츠를 즐기기 전에 주치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가장 추위를 많이 타는 신체부위가 손과 발, 얼굴이다. 심장에서 가장 멀리 있고 외부에 가장 쉽게 노출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체온이 내려가고 심장 혈류량이 떨어져 혈액순환도 줄어들기 쉽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면 손발이 저리거나 시리고 통증이 생기고 어지러움과 동상 등을 경험하게 된다. 뇌졸중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아무래도 겨울에는 좁은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운동량은 줄어드는 반면, 신선한 야채, 곡류 등의 영양 섭취가 균형을 이루지 못하거나 충분치 않아 체력이나 면역력이 떨어지기 쉽다. 날씨가 추우면 혈류가 신체의 중심부에 집중되기 때문에 손과 발이 얼 수 있다. 손발과 얼굴 등 추위를 많이 타는 부위는 손으로 비벼 따뜻하게 하거나 반드시 장갑을 끼고 두꺼운 양말을 신을 수 있도록 넉넉한 사이즈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두꺼운 옷을 입는 것 보다 가볍고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 가장 안쪽은 땀을 증발시킬 수 있는 기능성 섬유로 된 옷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그 위에 단열 기능을 할 수 있는 모직으로 된 스웨터를 입고 가장 바깥쪽에는 통기성이 있으면서도 비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방수 옷을 입어야 한다. 땀에 젖으면 단열기능을 상실하는 면직물은 피하는 것이 좋다.
몸이 채 활성화되기 전에 추운 바깥에서 활동하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의 위험이 있으니 몸이 충분히 덥혀진 후에 활동하고, 새벽운동보다는 저녁운동을, 야외보다는 실내운동이 좋다. 운동 전후에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철저히 해야 근육과 인대가 유연해져 운동 중 부상을 막을 수 있고, 본 운동 역시 약한 강도로 시작해 점차 올리다 마지막에 다시 약하게 돌아와 같은 시간만큼 하는 것이 좋다.
야외운동을 할 때 발생하는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루돌프처럼 빨개진 코에서 흐르는 콧물이다. 하지만 사실상 이 현상은 우리 몸이 열을 발산해 몸을 데우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우리가 들이마신 건조한 공기를 축축하게 만드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콧물이라는 액체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폐에 찬 공기가 유입되면 천식과 같은 호흡기질환이 있는 사람은 발작을 일으킬 위험이 높아지므로 야외활동을 할 때 스카프나 마스크로 코와 입 귀를 보호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또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에 관심을 기울여 불필요한 부상이나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 동상의 첫 번째 증상은 얼얼하게 따끔거린 뒤 점차 감각이 무뎌지는 것이다. 몸이 심하게 떨리면서 정신이 혼미해지기 시작하는 것은 저체온증이 오는 증상이니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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