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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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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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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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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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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피곤할 때는 무엇이든 신체활동이 효과적이다 |
이유 없이 피곤할 때는 무엇이든 신체활동이 효과적이다. 추석 명절을 위한 황금 주말 연휴가 끝났다. 바쁜 명절을 맞고 보내느라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고 밤 늦게까지 운전하거나 일을 한다고 몸이 몸이 축 저지고 피곤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일상생활 중이 피곤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데도 불구하고 몸이 피곤할 때도 있다.
이런 특별한 이유가 없어 보일 때 피곤을 초래하는 이외의 원인으로는 우선적으로 특히 당분이 많이 포함된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 등과 같은 열량은 높은데 비해 필수 영양소가 부족한 정크식품을 먹거나,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아 탈수 상태에 빠지거나, 몸 속 미토콘드리아가 포도당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데 필요한 비타민B 섭취가 부족하거나, 뇌의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서 갑상선과 부신의 기능을 강화시켜 몸에 활력을 주거나 감정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데 이상이 생기기 때문일 수도 있다.
또 마지막으로 인슐린 저항성으로 인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기 때문에 만성 피로와 식곤증에 시달릴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은 1994년부터 1998년 사이에 진행된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근육량과 당뇨병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전체 몸 가운데 근육량이 얼마인지를 보여주는 골격근지수가 10% 늘어날 때마다 인슐린이 몸에서 제대로 작용 못하도록 저항을 하는 정도인 인슐린저항성이 11% 감소하고, 초기 당뇨병으로 분류되는 준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1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몸 안에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해 생기는 병으로 인슐린저항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당뇨병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골격근지수가 증가하는 만큼 그와 비례해서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지고 또 그만큼 준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낮아진다는 말이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 외에 근육량을 늘리는 데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운동을 했는데도 체중이 줄지 않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체중이 줄지 않더라도 근육량이 늘어나기만 하면 이는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강도가 높지 않는 신체활동을 조금만 더 해도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와 비슷하게 인슐린 민감성이 향상될 수 있다.
걷기, 집안일 같은 신체 활동을 조금만 하더라도 근육이 강화되고 인체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반면 체지방을 줄어들기 때문에 신체 활동 자체가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 당뇨병과 같은 질병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약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
인슐린과 형당이 처리되는 과정에서 근육세포는 지방세포보다, 단련된 근육은 단련되지 않는 근육보다 잘 반응한다. 즉 전신의 큰 근육들을 조금만 더 규칙적으로 움직이면 근육이 더 강화되면서, 전신에서 인슐린에 대한 민감성이 좋아지고, 인슐린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함으로써 혈당 수치가 정상 범위 안에서 유지될 수 있게 된다.
유산소 근육은 이런 효과 외에도 혈관이 많고 항산화 작용이 강하기 때문에 유산소 근육을 많이 발달시키는 것이 탈수와 혈액순환,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한 좋은 대응법이 될 수 있다. 그래서 체력이 좋은 사람일수록 약한 사람에 비해 탄수화물을 섭취한 뒤에라도 분비되는 인슐린의 양이 더 줄어들게 된다.
"운동은 보통 의도적으로, 혹은 불쾌함을 이기며 땀을 흘리며 애쓰는 시간만큼 인생의 시간을 잃고 마는 것이지만, 신체 활동은 일이든 놀이든 몸의 움직임을 수반하는 일상생활에서의 어떤 것도 될 수 있다"는 로버트 온스타인과 데이비드 소벌의 <건강의 기쁨>이란 책에 나오는 말을 생각하면 되겠다. 이런 개념에서 좋아하는 운동이 없더라도 매일의 일상의 곳곳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면서 즐길 수 있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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