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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43]마라톤 완주 후 쓰러지는 것은 체온 상승과는 |
[조선뉴스프레스143]마라톤 완주 후 쓰러지는 것은 체온 상승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여름이 시작되기도 전 곳곳에서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올해도 어김없이 폭염으로 인한 많은 인명피해가 예상된다. 폭염이 계속되면 일사병, 열사병 등 폭염 관련 질환이 일어나고 심각할 경우 사망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11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고령자가 63.6%인 7명에 달하며, 65세 이상 온열질환자 총 280명 중 37.9%인 106명이 논밭에서 작업중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닐하우스 안에서 장시간 작업하는 고령의 노인들이 주 피해자라는 사실이다.
더운 날 마라톤이나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는 주자들에게 가장 빈번히 나타나는 현상이 바로 운동 관련 허탈(exercise-associated collapse: EAC)이다. 달리는 동안에는 아무런 불편을 느끼지 못하거나 약간 불편을 느꼈지만 완주 후 얼마 안 있어 갑자기 머리가 어찔어찔해지고 구역질이 나기 시작하며 기절할 것같다고 이야기한다.
부축을 받지 않으면 쓰러진다. 누워 있는 환자들은 얼굴이 창백하고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00~110mmHg로 정상 수준의 낮은 범위에 있으며, 심박수도 분당 110회를 넘는 경우는 드물다. 누워있는 동안은 증상이 빠르게 완화되지만, 일어서면 어지러운 증상이 다시 나타난다. 머리를 낮게 하고 다리를 높이며 약 30분 정도 휴식하면 거의 대부분이 회복된다. 정맥을 통한 수액주사는 필요가 없으며, 탄수화물 전해질 용액을 원하는 만큼 마시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흔히 알다시피 탈수가 더위에서의 운동 경기력에 다양한 수준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혹독하지 않는 환경적 상태에서 운동하는 지구력 선수들에게서 나타나는 체중의 1~8% 정도의 탈수 수준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되거나 또한 일사병이 일어나기 쉽도록 만든다는 것을 암시하는 증거는 찾기 힘들다.
2차 세계대전 중에 음료의 보충 없이 운동을 하도록 강요된 병사들이 7~10%의 탈수 수준을 초과할 때까지 더운 사막의 환경적 상태에서 계속 운동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심박수 상승, 체위성 저혈압, 공격성 증가와 규율 상실을 포함한 심리적 변화와 함께 순환계의 불안정성으로 특징되는 탈수탈진이 운동을 중단하도록 만들었다. 현대 마라톤 대회에서의 지구력 선수들에 의해서는 결코 나타나지 않을 정도의 높은 탈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어느 누구도 의식을 잃지 않았다. 그러므로 의식 상실은 운동으로 초래된 탈수의 특징이 아니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므로 우선 갈증 느끼기 전에 물이나 과일을 섭취하고, 외출시 양산이나 모자를 꼭 사용하고, 술이나 카페인 음료를 적게 마시며. 어둡고 달라붙는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생명을 위협하는 폭염으로부터 벗어나는 일반적인 건강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식사는 가볍게 물은 충분히. 더위에 입맛이 없더라도 가볍게라도 식사는 하는 게 좋다. 수분과 비타민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과일도 자주 먹어주면 여름철 건강에 더욱 좋겠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수시로 물을 섭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땀을 많이 흘려 탈수상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즉시 갈증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둘째,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규칙적으로 휴식한다. 하루 중 기온이 높은 정오에서 오후 5시까지 최대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가볍고 헐렁한 소재의 옷차림과 모자를 착용하여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한다. 그리고 30~40분 활동한다면 20~30분 휴식을 하는 등 쉬어주는 것이 좋다. 폭염으로 사망한 사망자들 대부분이 무더위 속에서 어떤 일에 집중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일하다 쓰러지는 경우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셋째, 고온에 노출되었음에도 땀이 나지 않고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경우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찬물이나 수건으로 체온을 떨어뜨려야 한다. 이런 경우 이미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져 냉각수인 땀을 배출하지 못하고 피부는 오히려 서늘하게 느껴진다. 해열제를 먹이는 등 정상 체온을 유지하도록 몸을 식혀주고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도록 한다.
운동과 관련된 허탈의 원인이 대부분 열장애 때문이 아니라 아마도 운동이 종료되면서 곧바로 시작되는 체위성 저혈압으로부터 초래되며, 탈수가 이런 상태의 어는 것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수분 과잉섭취가 운동관련 허탈의 심각하면서도 잠재적으로 치명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1~2주간의 더위 적응 훈련을 기간을 거치는 것이 운동관련허탈의 예방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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