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6.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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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신문]달리기와 건강(126]지겨운 달리기를 놀이처럼 즐길 수
[의사신문]달리기와 건강(126]지겨운 달리기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

달리기가 생활화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 꾸준히 처음부터 규칙적으로 달리기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어느 정도 달리기에 재미가 붙을 때까지, 대강 8~12주 정도는 어느 정도는 강제성을 띤 지루한 노동에 가까울 수밖에 없다. 지겨운 일이 아닌 놀이처럼 즐겁게 운동 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가야 한다.

유산소 운동을 하거나 변화 없이 똑같은 동작을 꾸준히 오래 해야 하기 때문에 운동 과정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헬쓰 센터에서 하는 운동이 지루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집이나 야외 어느 곳이든 운동 공간이 될 수 있으므로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독창적인 운동법을 찾는 것이 좋다. 체중감량을 하면서 즐거운 기분까지 누릴 수 있다.

나는 계절이나 날씨에 관계 없이 야외에서 달리기를 즐긴다. 요즘처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는 야외보다 실내 운동을 오히려 권유하는 분들도 있다. 우리 삶이 어차피 외부 환경과의 조율과 적응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므로 그냥 야외에서 더우면 더운 대로, 추우면 추운 대로, 시원하거나 비 오면 그런 대로 즐기려는 마음이 중요하다.

야외에서 달리면 흙이나 아스팔트 등 포장의 감촉이 다르고 길바닥이 고르지 않아서 눈앞에 나무 가지나 자전거 등 예상하지 못한 장애물이 갑자기 나타나기도 해서 항상 돌발적인 상황에 대비해 긴장감을 유지하고 민첩성을 기를 수 있으며, 발과 다리 근육을 좀 더 다양하게 발달시킬 수도 있으며, 도달해야 할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목표에 점점 가까워진다는 즐거움과 집중력이 강화될 수 있다.

트레드밀은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자신의 의도대로 속도나 경사도 등을 자유롭게 설정하여 비가 오거나 햇볕이 따가운 날에도 실내에서는 얼마든지 쾌적한 환경에서 즐겁게 운동할 수 있지만, 제자리에서 계속 달리는 것은 지루하기 때문에 TV를 보거나 잡지를 보면서 달리는데 이처럼 운동하면 집중력과 운동 효과가 떨어지고 햄스터가 쳇바퀴 돌 듯 방향성과 목적성 없이 기계처럼 뛴다는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멋지게 만들기 원하는 신체 부위에만 초점을 맞춰 매일 운동을 하는 사람이 많다. 달리기는 아주 좋은 유산소 운동이지만 계속 달리기만 반복하다 보면 신체에 똑같은 스트레스만 가해진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요즘처럼 덥거나 달리기가 단조롭게 느껴질 때는 단순히 달리기만 하지 말고 지루함과 부상을 피하기 위해 운동을 다양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수영과 자전거와 달리기가 복합된 일립티컬 운동이나 근력운동과 달리기를 번갈아 하는 서킷 트레이닝이 좋은 예다. 어떤 운동을 하든지 특정 부위만을 자극하는 운동을 계속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근육도 쉬고 회복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하더라도 강도를 강-약-중간약의 순서로 할 수 있고, 평지와 언덕을 교대로 할 수 있다.

이두근을 강화시키기 위한 팔 운동을 했으면 같은 운동을 하기까지 적어도 48시간 이두근과 관련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래야 근육이 휴식을 하면서 회복과 재생을 반복하여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운동을 정확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운동과 관련해 일반적으로 범하는 실수는 이런 노력을 수포로 돌릴 뿐만 아니라 부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지방을 태우는 데 효과가 큰 대표적 유산소 운동이 달리기다. 몸에 축적된 지방은 유산소 운동을 통해 태워야만 사라진다는 말이다. 따라서 달리기, 걷기, 등산, 줄넘기 등 20분 이상 꾸준히 할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은 살을 빼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운동들이다. 처음 달리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음악을 들으며, 매주 3~5회씩 한 번에 15분 정도로 하며, 매주 10%씩 아주 조금씩 거리를 늘여나가는 것이 안전하고 즐겁게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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