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7.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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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pub246]젋은 시절 몸매가 중년의 만성병 발병 여부를 결
[조선pub246]젋은 시절 몸매가 중년의 만성병 발병 여부를 결정한다.

젊은 사람들은 중년 이후 건강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지만, 20대에 운동으로 탄탄한 몸을 다져놓지 않으면 그 뒤 20년 사이에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2009년 미국 국립 캘리포니아 로렌스 버클리 연구소의 폴 윌리엄스 박사가 마라톤을 하는 남자 6만 2000명, 여자 4만 5000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한 결과, 1년에 두 번 이상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는 남자는 마라톤을 하지 않는 남자보다 고혈압 위험은 41%, 고지혈증 위험은 32%, 당뇨병의 위험은 87% 더 낮았다.

2~5년에 한 번만이라도 마라톤 대회에 참여하는 남자는 마라톤을 하지 않는 남자보다 이런 질병 위험이 적었다. 이런 건강 효과는 마라톤 대회 참가 횟수와는 관계가 없으며, 마라톤이 아니더라도 규칙적으로 긴 거리를 꾸준히 달리기만 해도 질병 위험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여러 연구들은 달리기까지는 아니더라도 하루 30분 정도 걷거나 가벼운 운동을 정기적으로 하며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건강한 몸을 만들고, 중년 이후의 만성적인 대사성 질환으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임을 밝히고 있다.

유산소운동이 주는 건강상 혜택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귀찮아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 달리기를 안 하는 사람들이 많다. 유산소운동을 하는 시점이 뒤로 밀릴수록 진작에 막을 수 있던 질병을 예방하여 건강상 이점을 얻을 기회도 지연되므로 지금부터라도 시작해보자.

무슨 일이든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달리기도 마찬가지다. 먼저 목표를 세우는 것이 운동의 동기를 마련하고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비결이다. 체중 감량이 목적인지, 건강 향상이 목적인지 큰 틀을 세우고 그에 맞게 달리기 방법, 시간, 거리 등을 정한다.

처음부터 주간이나 월간 계획을 세우면 심리적 부담으로 지치기 쉽다. 가급적 하루 단위로 계획하고, 무슨 일이든 한 번에 획기적으로 변하지 않음을 잊지 말자. 조급하지 않은 마음으로 현재 감당할 수 있는 운동수준으로 시작하여 꾸준히 지속하면 운동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주 150분의 걷기운동이면 순조로운 출발이다. 보다 강도 높은 운동을 원한다면 주 75분 달리기를 할 수도 있다. 힘든 운동을 단기간 하는 것보단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건강상 혜택이 더 크다.

나 자신의 체력적 한계를 넘은 과한 운동은 부상의 원인이 된다. 처음에는 하루 달리기를 했다면 이틀 정도는 휴식을 취하면서 몸이 제대로 회복되는지 살핀다. 달리기를 한 직후엔 5~10분간 마무리 운동을 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시간을 갖는다.

어떤 이유로든 달리기가 일상생활과 취미활동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부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 다른 해야 하거나 하고 싶은 일이나 취미, 운동, 휴식의 균형이 맞아야 달리기가 모닝커피를 마시듯 새로운 습관이 되고 즐거운 취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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