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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속 겨울 운동 요령 |
눈길 속 겨울 운동 요령
일년 중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24절기 중의 대설(大雪)이 오는 7일이다. 본격적으로 큰 눈이 내릴만큼 한겨울에 들어섰다는 의미다. 대설을 전후로 빙판에서 넘어져 다치는 낙상사고가 빈발하는 등 우리 건강과도 많은 관련이 있다.
겨울에 눈이 오거나 적설량이 많아 눈이 도로에 쌓이게 되면 도시의 간선도로에는 건물 난방이나 제설제 덕분에 눈이 내리는 즉시 녹고 있지만, 사람의 통행이 많지 않는 작은 골목이나 이면 도로나 공원 등은 영하의 기온 때문에 눈길을 다니거나 운동할 때 조심해야 한다.
빙점하(0℃ 이하) 온도에서 10~15분 이상 맨살을 노출하면 동상 위험률이 높아진다. 눈길을 청소할 때는 몸통은 물론 손, 머리, 귀, 코 등 노출부위를 모두 덮을 수 있는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코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스카프도 좋다.
겨울철 눈길 속에서 하는 운동은 생각보다 힘이 많이 드는 중강도 이상의 신체활동이며, 일반적으로 탈수증은 기온이 높은 한여름에 많이 나타나지만 이처럼 강도 높은 활동을 하면 한파의 날씨에서도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따뜻한 수분 보충이 필요하다.
본 운동에 앞서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운동을 할 때도 가급적 허리를 똑바로 펴고, 무릎을 90도 이상 굽히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머릎을 너무 과도하게 구부리면 무릎 관절이 큰 압박을 받아 무리가 갈 수 있다.
만약 운동하는 중에 손가락이나 발가락이 무감각해지거나 따끔거린다면 즉시 운동을 중단하고 따뜻한 실내로 자리를 옮겨 몸을 녹이고, 실내에 들어와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한 뒤에도 피부가 변색된 상태로 있거나 마비된 느낌이 든다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평소 운동량이 많지 않은 사람은 자주 휴식을 취해가며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 도중 가슴 통증이 느껴질 때도 즉시 하던 운동을 중단하고 구급차를 불러야 한다. 눈 속에서 운동을 하다 종종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온이 내려가면 열 손실을 막기 위해 혈관이 좁아지는데, 운동은 강도 높은 신체 움직임이기 때문에 혈압을 높이는데, 이런 현상이 찬 공기와 만나 심장마비 위험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나이가 50대 이상인 사람, 과체중이거나 심장이 약한 사람은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춥다고 손을 주머니에 넣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것은 위험하다. 손이 시리면 장갑을 끼고, 장갑은 꽉 끼지 않고 약간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 양 손이 자유로우면 넘어지더라도 손으로 몸을 지탱할 수 있어 엉덩이뼈나 허리, 척추, 얼굴, 머리 등이 크게 다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미쓰러운 내리막길을 걸어갈 때는 평소처럼 앞으로 한 걸음씩 내미는 것이 아니라 다음 발을 앞선 발 옆에 나란히 붙이는 식으로 발을 질질 끌며 비스듬하게 걷는 것이 안전하다. 또 무릎을 살짝 구부린 채 걸으면 몸의 균형 잡가가 쉬워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추우면 외출시 두꺼운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옷이 두껍고 무거우면 몸이 둔해져 균형감각을 잃기 쉽다. 내복이나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드는 것도 균형을 잡는 데 방해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몸을 가볍게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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