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8.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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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환경도 순응훈련으로 극복가능하다
폭염 환경도 순응훈련으로 극복가능하다

훈련되지 않은 사람이 갑자기 더운 환경에서 심한 운동을 하면 몸은 무더위와 운동량을 이겨내지 못한다. 그 결과 스트레스로 인한 심장부담 증가 등으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피로 등에 걸리게 되며 심하면 사망에 이기도 한다.

다행스럽게도 폭염환경에 서서히 익숙해질 기회가 제공된다면 인체는 폭염 속에서의 활동에 적응하게 된다. 적응훈련과 기간을 통해서 열 스트레스를 더 잘 극복하고 과잉 생산된 열을 보다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인체의 자체 기능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

적응의 세 가지 중요한 이점은 심장혈관의 건강도가 향상되어 폭염 속에서 운동할 때 심박수와 중심체온 모두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발한 기능이 향상되어 땀을 빨리 더 많이 흘려 신체 냉각효과를 갖고, 땀 속의 염분 함량을 낮춰 염분 고갈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적응된 사람은 적응되지 않은 사람보다 폭염에서 더 오랜 시간 견디면 운동할 수 있다. 적응에는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완전한 적응은 보통 연속 5~6일의 점진적 노출 후에 이루어질 수 있지만 때로는 2주 이상 걸릴 수 있다.

적응에 필요한 시간은 개인별 건강상태에 따라 다른데, 예를 들어 심장질환이 있는 고령자는 지병이 없는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 더 길고 더 점진적인 적응기간이 필요할 수 있다. 또 적응기간은 필요한 유지해야 할 운동의 수준과 주변 환경에 따라 변할 수도 있다.

적응 해제기간은 적응기간보다 빠르다. 활동하지 않는 주말 동안에도 적응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주말 휴식 후에는 다른 날 보다 덜 힘든 활동을 해야 한다. 폭염 상황에서의 활동을 마치고 7일이 지난 후에는 적응되지 않은 것으로 간주하고, 적응과정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적응기간에 대해서는 이전에 폭염환경에서 활동하지 않은 보통의 사람은 첫 날에는 전체 활동부하의 20%에서 시작하고 매일 부하를 10~20% 올릴 수 있다. 연속 7일 이상 떠나 있다가 폭염 속에서의 활동을 다시 할 때는 첫 날은 활동부하의 50%에서 시작하고 매일 10~20% 올릴 수 있다.

폭염에 대한 인체의 순응은 1~2주면 가능하나 완전한 순응은 5~6년이 걸린다. 그러나 높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체온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서 건강장애가 일어난다. 무더위는 식욕 저하와 혈관 팽창으로 인한 혈액순환 속도를 빠르게 하며, 땀을 많이 흘리게 한다.

온열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최고 기온이 나타난 1~2일 후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열지수로 인한 사망은 최고 열지수 2~4일 후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기온의 경우 평균값의 변화뿐만 아니라 건강 피해를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기온이 높은 날의 횟수가 중요하다.

폭염은 심혈관계 질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어 증상을 악화 시킬 뿐 아니라 병원 입원률 및 사망률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된 바 있다. 폭염으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하며, 사망자 대부분이 심혈관계 질환, 뇌혈관계 질환, 호흡기 질환과 같은 기존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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