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8.02.28  
 첨부파일

[조선pub297]운동이 아이들의 공부 머리를 좋게 해준다
[조선pub297]운동이 아이들의 공부 머리를 좋게 해준다

운동이 단순히 아이들의 신체 발달을 위해서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이 많다. 큰 착각이다. 어린 아이들의 신체발달은 뇌의 도움을 받아 이루어진다. 아이의 성장을 주관하는 다양한 신경회로가 몸에 들어온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균형감과 운동신경 등이 발달하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이런 성장과정에서 만들어진 신경회로는 인지발달, 정서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운동은 어린이들의 전인적 발달을 위한 첫 단추라고 할 수 있다. 아이의 성장은 지속되는 경사면 그래프로 이루어지기보다는 한참 변화가 없다가 도파민의 폭주가 이어질 때까지 가야 계단처럼 갑자기 올라간다.

운동은 갈 때까지 가는 도파민의 폭주를 경험하기에는 안성맞춤인 수단이며, 이 과정에서 형성된 포파민 회로는 아이의 몸과 정서, 그리고 인지 발달의 토대가 된다. 운동은 신체뿐만 아니라 뇌에도 뇌에 더 많은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게 되어 지능을 포함한 정신 능력이 증가하게 된다.

아이들이 운동을 등한시하게 되면 몸과 마음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달리기가 뇌의 기능과 심리 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운동을 하면 아이들의 학습능력이 높아진다. 좋은 머리는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에 따라 머리가 좋아질 수 있다는 말이다.

3분간의 전력질주를 2번 진행한 그룹, 40분간 가벼운 달리기를 한 그룹, 휴식을 취한 그룹을 대상으로 신조어를 학습하도록 한 실험에 따르면 전력질주 그룹이 나머지 그룹들보다 20% 빨리 학습하는 경향을 보였다. 한 주가 지난 뒤에도 그 같은 효과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주당 3회, 한 번에 30분씩만 운동을 해도 학습력과 집중력이 15%나 좋아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도파민, 에피네프린, 노르에피네프린 등의 수치 증가되어 두뇌신경촉진인자(BDNF)의 생성을 촉진하고 이것이 기억력과 집중력을 높여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달리기를 할 때 필요한 인지능력과 유산소운동이 일으키는 효과가 더해지면서 뇌신경조직망이 변화하면서 작업기억 및 자제력을 담당하는 다른 신경 영역 사이의 연결이 일반인보다 공고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평균 연령 12세 아이들에게 10분간 10초 전력질주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도록 한 뒤 인지능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운동을 하지 않을 때보다 문제해결을 위한 효율적인 전략을 세우는 ‘실행기능’을 평가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운동이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회로를 활성화시켜 운동 조절이나 호르몬 조절뿐 아니라 감정, 동기 부여, 욕망, 쾌락, 의욕, 수면, 인식, 학습 등에 영향을 미친다. 시냅스에서 도파민의 양이 잘 조절되지 않아 불안하거나 자제력이 없는 아이에게 운동이 꼭 필요한 이유다.

규칙적으로 운동을 할수록 반응시간이 더 빠르고, 활력이 넘치며, 창의력이 뛰어나고, 시험 점수가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운동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집중력을 높여 기억력을 증진시켜 공부할 준비가 된 몸을 만드는 것이다.

목록보기     프린트

다음글 : '3보 이상 승차' 생활이 우리 아이를 골골하게 만든다
이전글 : 운동은 고통이 있는 몸을 더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 정상화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