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03.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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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소 지구력 훈련에서의 근육의 적응
운동을 시작한 지 첫 8주 동안 근육에서는 일어나는 일련의 변화들은 산소 운반계의 적응과 결합되어 산화적 에너지 체계의 기능향상과 지구력 증가를 가져온다.
1.근육의 적응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경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거의 전적으로 지근섬유에 의존한다. 유산소 훈련으로 지근섬유의 크기가 7-22% 정도 커지지만, 근섬유의 크기는 유산소 능력이나 경기력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 그리고 지구력 훈련을 한다고 해서 지근섬유와 속근섬유의 구성비율을 변화시키지 않는다. 속근섬유a는 속근섬유b보다 유산소 능력이 조금 높은데, 오랫동안의 지구력 훈련을 하게되면 지근섬유 외에도 속근섬유b가 산화성이 강한 속근섬유a의 성질을 띄게 된다.
즉 운동시간이 길어지면 평소에는 유산소 운동에서 통상 사용되지 않던 속근섬유의 일부도 유산소적 특성을 갖게 된다.

2.모세혈관 수의 증가
지구력 훈련을 하게되면 각 근육섬유를 둘러싸고 있는 모세혈관의 숫자가 5-15% 정도 증가된다. 그래서 운동근육과 혈액사이의 가스, 열고 같은 대사산물, 산소 및 영양소의 이동이 그만큼 더 원활해진다. 유산소 훈련으로 근섬유 한개당의 모세혈관 숫자와 근육 단위면적당의 모세혈관 숫자 모두를 증가시켜 근육내의 혈액공급을 향상시킨다.

3.마이오글로빈의 함량 증가
혈액을 통해 근육까지 이동된 산소는 근육세포내에서 철을 포함하고 있는 마이오글로빈과 결합하여 에너지 생산공장인 미토콘드리아로 운반한다. 지근섬유에는 많은 양의 마이오글로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붉은 색을 띄며, 속근섬유에는 해당과정이 활발하기 때문에 미이오글로빈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흰색을 보인다. 마이오글로빈은 산소를 저장하고 있다가 근육활동으로 산소가 줄어들면 미토콘드리아에 산소를 공급하느데, 지구력 훈련을 하게되면 근육의 마이오글로빈을 75-80%까지 증가시킨다.

4.미토콘드리아의 수와 크기 증가
유산소 훈련은 유산소적 에너지 생산 공장인 골격근 미토콘드리아의 수를 약 15%, 크기를 약 35% 증가시키며, 이를 통하여 근육의 효율적인 산화적 대사를 가능하게 한다. 미토콘드리아 내의 산화 효소들의 활성도 25-250% 까지 증가되는 것이 발견되고 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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