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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가려움증의 원인들 |
달리기를 하다가 가려워서 달리기를 중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그러나 가려움증의 원인은 피부가 건조해져서 오는 가벼운 가려움증에서부터 간질환에 따른 심각한 증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 외에도 운동이 가려움증을 촉발하는 원인들로는 습진, 땀띠, 일광화상, 두드러기와 과민증, 접촉성 알러지성 피부염, 감염증, 기생충, 그리고 몇가지 전신 질환들이 포함된다.
첫째, 피부 건조증은 점차로 습진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며, 운동하는 젊은 사람들에서조차도 가려움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피부 건조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잠잘 때 옷을 벗고 있을 때 가려움이 심해지고, 겨드랑이나 사타구니와 같은 습한 부위나 피부가 주름진 곳에는 가려움이 덜하다.
목욕시 비누나 때밀이 수건으로 피부의 습도를 조절하고 있는 정상적인 지방층을 제거하거나, 하루 한 번 이상 너무 자주 목욕을 하는 것이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하루 1번만 목욕을 하더라도 너무 때를 세게 밀거나 거품목욕을 하거나 열탕이나 온탕에 오래 들어가 있거나 사우나를 하는 것도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들은 미지근한 물에 하루 한번씩 짧게 샤워만 하는 것이 좋으며, 순하고 냄새가 나지 않는 비누를 사용하며 충분히 행궈야 한다. 약하고 여드름의 원인이 되지 않고 냄새가 없는 보습제를 물기가 마르기 전의 촉촉한 상태의 피부에 발라야 한다. 습진성의 피부염이 생긴 부위는 트리암시놀론과 같은 중간 강도의 스테로이드성 외용연고로 치료를 해야 한다.
둘째, 땀띠는 피부 가려움의 또 다른 원인이다. 땀띠는 땀이 날 정도의 높은 열이 원인이 되는 땀샘에 생기는 질환으로 처음에는 여드름처럼 생긴 작은 수포들이 분산되어 생기지만, 특히 피부가 접히거나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처음에서 한 개씩 생기기 시작하여 즉시 한데 융합하여 나타나는 굉장히 가려운 질환이다. 이런 발진은 땀이 나지 않으면 1-2일만에 사라진다. 찬 물에 목욕을 하고 칼라민 로션과 같은 항히스타민제를 발진 부위에 바르면 가려움증을 가볍게 해소할 수 있다.
셋째, 일과성 극세포해리성 피부병이라는 질환이 있는데, 이는 50세 넘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열에 장시간 노출되었을 때 몸통에 하나씩 분산되어 나타나는 땀띠모양의 발진이다. 이것은 대부분이 일과성으로 좋아지지만, 일부에서는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수 개월 이상 지속되어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열과 땀은 역시 이미 있던 아토피성 피부염을 재발시키기도 한다. 예방하는 방법은 옷을 가볍게 입고 순한 비누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국소적인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국소적으로 사용하고, 혹시 2차성 감염증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넷째,일광화상은 햇볕에 너무 오래 노출되어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화상을 입으면서 급성기에는 통증이 있지만 좋아지면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 가장 좋은 치료는 물가나 높은 장소, 혹은 맑은 날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 사이에 운동을 하여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지 않는 것이다. 대회나 행사 참가 등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없다면 흐린 날이라도 밖에 나가기 20-30분 전에 자외선 차단지수가 15이상인 차단제를 노출부위에 두껍게 바른다.
화상을 입은 후에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진통소염제를 복용하여 통증을 해소하고, 국소 상처에는 스테로이드제 외용연고를 바르고, 가려움이 나타나면 보습제를 피부에 바르면 해결된다.
다섯째, 두드러기와 과민증은 흔하지는 않지만, 운동에 대한 알러지 반응으로 생기며, 먼저 콜린 작용성 두드러기는 운동으로 몸 안의 중심체온이 올라갈 때 발생한다. 고강도 운동을 시작한지 2-30분 사이에 1-2mm 이상의 물린 자국과 같은 발진이 나타났다가 운동을 중지하면 20-90분 사이에 저절로 소실된다. 이 경우는 호흡곤란이 올 경우는 거의 없다. 그리고 운동 유발성 과민증은 운동을 시작한 지 5분 이내에 10-25mm의 발진이 생겨서 30분에서 4시간 정도까지 지속되며, 흔히 홍조, 복부 경련, 설사와 두통같은 증상들이 나타날 수도 있다. 더 진행하여 혈관성 부종, 호흡곤란증, 저혈압 등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이 경우 즉시 운동을 중지하고 차가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항히스타민제인 디페닐하이드라민 50mg을 경구 복용한다. 증상이 진행되면 에피네프린과 같은 과민증에 대한 주사제 약제를 갖추지 않고서는 절대로 운동을 해서는 안된다.
여섯째, 접촉성 알러지성 피부염은 야외운동에서 사람들이 알러지가 있는 식물에 접촉해서 생기게 된다. 환자의 과거 병력과 발진이 나타나는 신체부위에 의해서 진단이 가능하며, 흔한 식물로는 담쟁이 덩굴, 참나무, 옻나무의 진이나 독들이다. 이런 진들이 옷이나 운동기구들에 묻어서 증발하지 않고 수 개월까지도 접촉부위에 선상의 수포성 병변을 유발할 수도 있지만 불행하게도 면역이 생기거나 탈감작되지도 않는다.
알러지가 있는 식물이 있는 지역에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다. 그러나 모르는 사이에 접촉을 하였다면 10분 이내에 비누로 잘 씻어내고 발진이 나타나면 냉찜질을 실시하고, 고강도의 코르티고 스테로이드 외용연고를 바른다. 물론 전신적으로 나타난다면 수일간 경구복용을 하여야 한다. 이런 사람들은 붙이는 진통제나 일회용 반창고, 장신구 등의 사용에 주의하여야 한다.
일곱째, 전신적인 알러지 반응도 있을 수 있는데, 음식이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흔히 복용하는 비타민제, 식품 보충제와 그외 능력 향상을 위해 먹는 제품들이 원인일 경우도 있다.
여덟 째, 여러 가지의 흔한 세균과 진균 및 기생충 감염도 피부나 성기 등 부속기에 통증을 동반한 가려움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또 신장이나 간질환,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의 전신 질환이 있을 때도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다.I
그러므로 달리는 중에 가려움증을 느끼게 되면 쉽게 피부가 건조해서 그렇다고 치부해 버리지 말고 피부과를 찿아서 적절한 원인을 찿아서 그에 따라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치료를 하고, 예방이 가능하면 예방하는 방법을 찿아야 즐거운 달리기가 가능할 것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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