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0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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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대회를 위한 준비는?
가을의 전설을 위해서 달구었던 여름의 더위가 때마침 몰아 닥친 태풍과 함께 저 멀리 날아가버렸습니다. 이제 열흘 정도 지나면 본격적인 가을 시즌이 시작됩니다. 어떤 대회를 목표로 훈련을 열심히 해왔지만, 대회가 다가오면 그만큼 더 긴장되고 신경이 쓰이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 것, 또한 인지상정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마음이 과도하여 자신감의 결여로 이어지면 안되겠습니다. 우리가 자신을 믿는 것만큼만 우리 몸은 우리에게 선물을 줍니다. 그러므로 스스로의 다져진 능력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믿을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목표를 다잡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대회 전날의 흥분된 기분을 잘 다스리는 것이 대회 성적에 직결될 것입니다. 대회 전 준비사항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들을 정리해 봅니다.

첫 째, 대회 전 날
1. 아침에 대회 페이스로 5km 정도를 가볍고 짧게 대회의 목표를 마음 속에 그리면서 달린다.
2. 저녁에는 대회 당일에 필요한 배번이나 의복 등을 체크리스트를 이용하여 빠짐없이 챙긴다.
3. 대회를 대비하여 70% 이상의 고탄수화물 식사를 충분히 섭취하고 소변색이 맑고 투명해질 정도로 충분한 물을 마신다. 특히 저녁에는 고탄수화물 식사를 한다.
4. 늦지 않게 최소한 1시간 정도의 여유를 갖고 대회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이동수단을 점검한다.
5. 마음 속으로 대회를 달리는 자신을 한 번 그려보고 취약 지점에서의 행동요령을 확인하다.
6. 7-8시간 충분히 숙면을 취한다.

둘 째, 당일 아침
1. 일어나서 대회장으로 출발할 때가지 가능하면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가진다.
2. 아침 식사 전에 가볍게 스트레칭을 실시한다.
3. 대회장에서의 워밍업과 대회에서의 달리기에 대한 리허설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으로 실시한다.
4. 소화되기 쉽고 칼로리가 높은 고탄수화물 식사로 아침을 먹는다. 소화가 잘 안되거나 복통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식품은 절대로 먹지 않아야 한다.
5. 장비와 간식, 음료 등을 챙긴다.
6.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두고 대회장으로 출발한다.

셋 째, 대회 직전
1. 대회장에 도착하면 번호를 부착하고 짐을 맡긴다.
2. 남은 시간을 체크하고 언제부터 준비운동을 시작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3. 가능하면 경쟁자들은 대회 끝나고 나서 만나기로 한다. 사전에 대회 끝나고 만나기로 약속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평소 하던 근육 마사지를 하고, 마음 속 리허설을 다시 실시한다.
5. 출발 1시간 전에 물 200-300cc를 마신다. 출발 40분 전부터 본격적인 대회 준비운동을 걷기, 스트레칭, 달리기, 스트레칭의 순으로 실시하고, 출발 10분 전에는 카보샷 한 개를 물과 같이 마시고 오늘의 목표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
7. 출발 15분 전까지 방광을 비운다.

넷 째, 대회 직후
1. 경쟁했던 동료나 같이 달렸던 동호인들, 대회 조직위의 자원봉사자들이나 직원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한다.
2. 걷기, 스트레칭의 순으로 마무리 운동을 실시한다.
3. 보온에 신경을 쓰면서 충분한 물을 마시고, 우선 샤워장으로 가서 몸을 청결히 한다.
4. 1시간 이내에 고탄수화물 식사나 간식을 먹어서 소비된 에너지를 보강에 최선을 다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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