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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에 필요한 에너지는 얼마나 될까? |
우리가 손가락 하나를 움직이는 데도 근육을 움직이기 위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호흡으로 흡입한 산소를 이용하여 근육세포에서 지방이나 탄수화물을 태워 만들어지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운동을 유산소 운동이라 한다. 이런 산소를 이용하여 에너지를 만드는 유산소 능력은 체력의 주된 요소일 뿐만 아니라 지구력을 결정하며 산소를 더 많이 필요로 하는 상황 하에서 운동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근육내의 혈관이 많아지고 산소공급 능력이 증가되면서 심폐기능의 효율성이 향상되면 근육에 소량의 젖산이 있더라도 더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능력이 향상되며, 이렇게 유산소 능력이 향상되면 운동 근육 속으로 더 많은 산소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주어진 운동강도에서 젖산의 발생이 지연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규칙적인 훈련을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동일 한 속도로 달리면 달리는 동안 흡입하는 산소의 양이 같다고 하더라도 훈련이 된 사람이 더 낮은 수준의 유산소 능력에서 달리게 된다. 걷기와 달리기의 차이는 개인의 체력수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속도가 시속 8km를 넘어서면 걷기에서 달리기로 바꾸는 것이 에너지 소비 측면에서 훨씬 경제적이다. 즉 체중이 68kg인 사람이 시속 10km로 걸을 때 30분동안 소비하는 에너지가 370kcal인데 비해 같은 사람이 같은 속도로 30분 달리는 동안에 소비되는 에너지가 350kcal로 더 적다. 자전거는 시속 21km의 속도로 달려야 30분에 겨우 320kcal가 소비되며, 수영은 분당 50m의 속도로 30분을 헤엄쳐야 345kcal를 소비할 수 있다.
시속 8km 이상에서는 걷는 사람의 산소섭취가 달리는 사람의 산소 섭취보다 더 높다. 시속 10km 속도로 걸으면 체중(kg)당 1분간 섭취하는 산소의 양이 40ml로 달리는 사람의 35ml보다 더 높다.
도로, 트랙 혹은 잔디밭을 달리는 동안 소비되는 에너지의 양을 체질량을 이용하여 거의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데, 1km를 달리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양(kcal)은 체중(kg)과 동일하다. 즉 63kg인 사람이 1km를 달리기 위해서는 63kcal가 필요하며, 산소 1L는 5kcal의 에너지를 발생시키므로 이 사람이 1km를 달리는데 소비되는 산소의 양은 12.5L이다.
생리적인 면에서 볼 때, 유산소 능력은 심장, 폐 및 혈관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근육세포들에 저장된 에너지 전환을 조절하는 대사성 효소들의 효율성을 개선시킨다. 이런 유산소 능력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지만, 규칙적인 운동으로 이런 나이에 따른 감소율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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