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0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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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달리기와 두통
장거리를 달린 후에 두통을 경험하는 경우가 아주 흔하며, 특히 이런 현상은 날씨가 더우면 더 흔해진다. 탈수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며, 저혈당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적절한 강도와 주의만 한다면 크게 걱정을 할 필요는 없는 부상이다.

1. 장거리 전날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한다. 시간당 180cc 정도의 게토레이와 같은 스포츠 음료를 마신다. 달리는 동안 마시는 적절한 물의 양은 시간당 400-800cc 정도를 권하고 있다. 2.5km마다 100-200cc, 혹은 5km마다 200-400(종이컵 1-2잔)을 마시면 적당한다. 이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린다면 수분의 흡수에 문제가생길 것이고, 또 너무 물을 많이 마시면 물중독(저나트륨혈증)에 빠질 수도 있다.
2. 장거리 달리기 전이나 도중에 혈당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한다. 달리기 30분 전에 땅콩버터를 바른 토스트, 바나나, 빵, 사과, 오트밀, 크랙커, 건포도, 혹은 파스타, 저지방 우유처럼 탄수화물 80%와 단백질 20%로 된 스낵을 먹는다.
3. 장거리 달리기 마지막을 힘들게 달리는 것이 증상을 더 빨리 초래할 수 있다.
4. 운동 중 너무 꽉 조이는 모자나 브래지어를 하지 말고, 충분히 스트레칭을 한 후에 서서히 가속하며, 운동 중에 복식호흡으로 편하게 심호흡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만약 심장병의 가족력이 있고 담배를 피우는 고혈압과 비만인 50대 이상의 주자가 달리기 도중에 갑자기 심한 두통을 경험하거나 두통이 현기증이나 진땀 등과 같이 나타날 경우는 바로 운동을 멈추고 응급실로 가는 것이 안전하다. 뇌의 동맥류처럼 머리 속 혈관이 파열됐을 수도 있으며, 협심증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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