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264219  작성일 2005.10.20  
 첨부파일

날씨가 추워집니다. 복장에 신경을.....
옷을 입는 이유는 미적인 의미가 가장 크겠지요.

그렇지만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피부와 맞닿고 있는 얇은 공기층을 감싸기 위한 것입니다. 공기는 열을 잘 전달하지 못하므로 이런 얇은 공기층은 신속하게 피부의 온도을 증가시키며, 단열재로써 작용하여 피부의 열 손실을 방지합니다.

옷은 체온을 보존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입어야 하겠지만, 땀을 많이 흘릴 정도로 입어서는 안됩니다. 옷이 젖으면 의복의 단열효과가 소실되기 때문에 달리기를 하는 동안에는 의복이 젖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갑고 건조한 날씨에서는 땀의 분비만으로는 단열효과가 완전히 소실되지는 않지만, 시속 10km 미만의 속도로 달리는 주자들에게는 저체온증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바람은 피부에 접촉하는 공기의 온도를 낮추어서 피부로부터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신체의 열 에너지의 소실 속도를 증가시킵니다. 달리기는 처음에 힘이 충만할 때, 빨리 달릴 때, 인체가 열을 많이 생산할 수 있을 때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달리며, 피로해지고 속도가 떨어지며 열생산량이 떨어질 때 바람을 등지고 돌아오도록 하면 바람의 체온 저하 효과를 줄일 수 있습니다.

추울 때는 피로해서 걸을 정도로 멀리 달리게 되면 걷는 중에 저체온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 너무 멀리까지 달리면 절대로 안되고, 혹시 저체온증에 빠졌더라도 곧 도움을 받을 수 있게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을 달립니다.

옷을 입는 순서는 팬츠나 반 타이즈, 긴 타이즈, 짧은 운동복 바지, 땀복 바지 순이며, 기능성 반팔 혹은 긴팔 셔츠 두 벌, 나일론 셔츠나 땀복 상의의 순으로 입습니다. 더 추우면 모자가 달린 윈드쟈켓을 착용해야 하고, 셔츠는 지프가 달린 것이 수시로 열거나 닫아서 체온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습니다.

온도에 따라 겉옷들을 벗어 허리에 차면 됩니다. 모자와 면장갑, 벙어리 장갑, 코끝을 보호하기 위한 스키마스크나 얼굴 보호대도 필요합니다.

달리기를 출발하기 전에 추위를 느끼지 않을 정도로 옷을 입었다면 너무 많이 껴입은 것입니다. 곧 땀이 나서 제대로 운동을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약간 추위를 느끼는 정도로 출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드림


목록보기     프린트

다음글 : 달리기와 수면
이전글 : 땀과 체중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