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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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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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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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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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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도 모자를 써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
요즘처럼 여름철 강한 햇빛과 그에 따른 두피 분비물에 시달린 모발은 바로 빠지는 경우가 많지만, 손상을 덜 받은 머리카락은 그 후 3~4개월에 걸쳐 빠지므로 실제 탈모는 가을철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많아진다. 여름철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고 땀과 수영장 물에 자극을 받으면 두피가 손상되면서 탈모가 심해진다. 두피 최대의 적은 자외선과 소금, 그리고 수영장을 소독하는 염소 등 자극성 물질이기 때문이다. 자외선은 피부를 태워 모공에 손상을 주고, 화학성분은 모낭에 영향을 끼쳐 탈모를 촉진한다. 또 여름에는 햇빛에 나뭇잎이 마르듯 모발이 심하게 건조해진다. 또 머리카락의 멜라닌 색소와 단백질이 파괴되면서 머릿결이 급격히 망가진다.
철이 바뀌면 동물도 털갈이를 하듯 환절기에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요즘처럼 한 여름이 다가오는 시점에 부쩍 머리카락이 빠지면 누구나 탈모가 아닌가 고민하게 된다. 이런 현상은 평소 머리 숱이 없거나 탈모가 진행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와 과로, 또는 다이어트와 같은 요인들이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다.
사람 몸에는 모두 500만개의 털이 있는데, 그중 약 10만~15만개가 모발이다. 머리카락은 빠져도 끊임없이 다시 자라는 성장주기를 반복하는데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자라는 모발과 빠지는 모발의 비율은 85대 15 정도다. 이 비율이 어긋나는 것이 탈모(대머리)다. 한국 탈모 환자의 수는 약 340만명 정도로 추측하고 있지만, 탈모 비율은 외국에 비해 높지 않다. 백인의 경우 남자성인의 탈모 비율이 45% 가량이고, 흑인도 40% 정도에 이른다. 그러나 동양인의 경우에는 25~30%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머리카락은 약 10만개 정도이며 하루에 약 0.35㎜씩 자란다. 그리고 정상적으로도 하루에 75개 정도는 빠진다. 따라서 하루 탈모량이 약 100개가 되기까지는 걱정할 필요가 없지만, 하루 100개 이상의 머리카락이 빠질 때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탈모는 40대 이후의 중장년의 문제였지만, 이제는 20대의 젊은이들에게도 많이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탈모로 고민하는 여성들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
머리카락은 왜 빠지는 걸까? 원인은 다양하지만, 유전과 남성호르몬의 과다분비, 노화 등이 주요 원인이며, 최근엔 시험이나 취업 초년생과 같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균형된 식습관으로 인한 영양부족이나 영양과다, 자극성 샴푸 사용 등이 탈모를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 탈모 증상에는 약물치료가 좋다. 탈모가 진행중일 때는 피부 속 털 주머니인 모낭이 살아 있는 상태이므로 탈모를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단기간에 효과는 어렵고,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탈모는 예방이 가능할까? 첫째, 우선 균형된 식사 습관이 중요하다. 머리카락은 95% 이상이 단백질과 젤라틴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과 지방산을 많이 함유한 음식을 골고루 자주 먹는 것이 좋다.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고 맵고 짠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하루에 물을 1.5 ~ 2리터 정도 마시면 모세혈관의 순환이 촉진되어 탈모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다. 콩, 마늘, 양파, 다시마, 김, 달걀, 정어리, 검은깨, 찹쌀, 우유 등은 모발 성장을 촉진시키지만, 기름기가 많거나 햄버거처럼 포화지방산이 많은 인스턴트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적절한 두피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강한 자외선에 두피를 오래 노출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머리 숱이 부족하거나 탈모가 있는 사람은 꼭 모자나 양산을 써서 물리적으로 자외선을 피해야 한다. 보통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오존층을 통과하는 거리가 짧아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이기 때문에 가능한 한 야외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 마라톤 대회처럼 한낮에 야외활동을 하거나 두피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야구모자처럼 공기가 통하지 않는 모자를 장시간 쓰고 있으면 오히려 땀이나 세균 등에 의해 탈모가 악화되므로 헐렁하고 공기가 잘 통하는 매쉬마감된 모자를 쓰되 자주 벗어 땀이 모발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두피에 정도 이상의 노폐물이나 비듬, 혹은 피지 등이 쌓여 모공을 막지 않도록 적어도 이틀에 한 번 정도는 가급적 순한 자연 샴푸로 손톱이 아니라 손가락 지문부분을 이용하여 충분히 머리를 감고 행궈서 두피에 쌓인 노폐물이나 비듬, 피지 등을 제거해서 두피와 머리카락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린스는 두피용 피부영양제가 아니라 모발용 컨디셔너임을 잊지 말자. 린스를 잘 헹궈내지 않을 경우 오히려 염증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린스는 적당량을 머리카락 뿌리 끝에만 살짝 바르고 완전히 헹궈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스프레이나 젤, 무스 등 스타일링제도 사용해야 할 때도 모발 끝에만 살짝 사용하고, 평소에 나무 빗이나 손으로 자주 두피를 마사지해 주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이 된다.
셋째, 적극적인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깨와 목 주변이 뻣뻣해지며 근육들이 굳어지게 되는데, 복식호흡을 하면서 어깨와 목, 그리고 허리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고 유연성을 향샹시키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나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에 잠이나 영양섭취가 부족하면 탈모가 촉진될 수 있으므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자정을 넘기지 않고 잠자리에 들고, 제시간에 식사하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이동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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