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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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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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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6.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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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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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우울증 예방하자. |
더운 여름철에도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여름은 꽃으로 가득한 거리 등 곳곳에 넘치는 형색색의 다양한 색깔들이 기분을 좌우하는 강력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 밝은색은 긍정적인 감정을 갖게 하는데, 초록색은 휴식, 노란색은 발랄함, 파란색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니 활기찬 여름 색깔들에서 영감을 얻어서 대담한 색상의 옷을 걸치거나 다채로운 꽃과 풀들로 집안을 채우고, 저녁에는 가족들과 한강 둔치의 파란 풀밭으로 야외나들이 겸 식탁을 차려보자.
날씨가 따뜻하면 자연히 바깥활동이 늘어난다. 강력한 햇빛이 때로 거슬리기도 하지만 빛의 부족하면 계절적 정서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 여름 축제나 동네공원이나 함께 어울려서 야외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길어진 낮 시간을 즐기자. 풀밭 위에 자리 잡고 책을 읽는다든지 산책을 하는 것도 좋다. 단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은 잊지 마라. 조직에 속해서 생활하는 것은 행복에 필수적이다. 소속감은 동기와 지속성을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여름에는 저녁이 길고 동이 일찍 터 청소년들이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뇌에서 호르몬 분비 시스템이 영향을 받아 수면리듬이 쉽게 균형을 잃게 되고 잠을 잘 못 자게 된다. 그 결과 겨울보다 여름에 수면시간이 15분 정도 더 짧았지며 이 작은 차이가 수면의 질을 크게 떨어뜨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질적으로 변하게 만드는데, 이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어머니들을 자주 만나게 된다.
수면이 부족하면 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우울한 감정을 느끼기 쉽다. 여기에 더위로 인한 피로까지 겹치면 비만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여름철 야외에서 저녁까지 운동을 하면서 수면을 도와주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량 줄어들게 돼 쉽게 일상생활에서 피로를 느끼게 된다. 또 여름에는 해가 일찍 떠 가뜩이나 늦게 잠이 들면 수면이 더욱 방해를 받을 수 있다. 잠자는 시간이 부족한 데다 수면의 질도 나빠지는 현상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아침에 빛에 많이 노출하도록 해 몸을 빨리 깨우도록 하고 밤에 깊이 잠에 들 수 있도록 봄부터 오후 햇빛 노출량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처럼 햇빛은 쨍쨍하고 낮 시간도 길어지는 뜨거운 여름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하면 낮 시간이 짧아지는 겨울에 뇌에서 세로토닌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것을 말하는데, 겨울이 아니라 여름에 오히려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다는 말이다. 정상적인 계절성 우울증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더운 날씨 때문에 짜증과 스트레스가 느는 여름에 주로 식욕 감퇴, 수면 부족, 체중 감소, 불안 증세 등의 우울감이 찾아올 수 있다.
여름에 우울해지는 이유들로는 더위를 먹거나 일상리듬이 깨어지거나 몸매 노출에 대한 스트레스 등이 중요한 원인이다. 여름철의 더위와 습도 때문에 불쾌지수는 높아지고, 열대야로 인해 숙면이 방해받으면서 이런 날들이 지속되면 우울한 기분이 찾아올 수 있다. 여름에 찾아오는 우울감은 더운 날씨 때문에 뇌가 지쳐서 생기는 것으로 심각한 우울증은 아니고 더위 스트레스로 예민해지는 우울증 초기 증세로 볼 수 있다. 여름에는 생활 리듬이 깨질 일이 많다. 휴가나 방학은 일, 수면, 식습관을 흩트려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자녀가 방학으로 하루 종일 집에서 놀면서 뒤치다꺼리가 늘어나는 주부도 여름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또 여름엔 휴가 때문에 돈이 많이 드는데, 경제적 불황이 지속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남들처럼 휴가를 떠나고 싶은데 돈 때문에 발이 묶이면서 우울해질 수도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노출이 많아진다. 그러나 완벽한 몸매 노출을 즐기는 사람은 소수다. 대부분은 짧은 옷이나 수영복을 입을 때 불편하거나 창피한 마음을 갖기 쉽다. 몸매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기면 일상이 불편해지고 외출이나 대인관계까지 줄어들게 된다.
이런 여름철 우울증 쉽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미리 여름철 우울감의 가능성을 예측하여 대비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6월은 여름 우울감을 대비하기에 적절한 시기다. 여름을 보낼 계획을 미리 세워두면 감정 조절이 수월해진다. 예를 들어 휴가 계획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따져 정확히 세우면, 남들 따라 꼭 휴가를 보내야 한다는 의무감에 무리해서 휴가 인파에 낄 필요를 느끼지 않게 된다. 가고 싶지 않으면 집에서 방콕하면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진정한 휴가다. 잠이 충분하지 못하면 우울증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짧은 밤, 휴가, 파티 등은 여름철 수면을 방해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많은 연구에서 규칙적인 신체활동이 우울증을 예방한다고 입증됐다. 날씨가 더우므로 새벽이나 해 진 뒤 가볍게 운동한다. 실내에서 운동할 수도 있다. 비용이 부담된다면 여름철 한두 달만 헬스클럽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인데, 덥다고 실내에만 있는 것보다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땀을 흠뻑 흘리는 게 정신 건강에 더 좋다.
지난해 입었던 수영복을 입겠다는 일념으로 무리해서 다이어트를 하지 말자. 무리한 다이어트는 불안과 불행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휴가 계획, 몸매 등을 남과 비교해서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 “내가 뭐 어때서”라는 의연한 마음이 중요하다. 불면증이나 불안 같은 우울증 신호를 가볍게 여기면 안 된다. 제때 극복하지 많으면 진짜 우울증으로 발전해 오랫동안 가족과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운동은 적당히 하고 음식은 규칙적으로 먹고, 자책하지 말고 필요하면 적당한 사람의 도움을 받는 것이 바람직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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