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 운동 같은 전신적인 유산소 지구력 운동을 꾸준하게 하면 심장이 운동근육으로 한꺼번에 많은 혈액을 보내주기 위해 적응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심장 크기가 증가된다.
지구력 그룹은 피를 대동맥이나 폐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좌우심실이 확장되고, 한번에 많은 양의 혈액을 뿜어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심실이 다시 혈액으로 차기까지 시간이 길어져서 심장 박동과 박동 사이의 휴식기가 길어진다. 이것이 심전도에는 동성 서맥으로 나타나 주자들이 깜짝 놀라 고민하기도 한다.
참고로, 저항성 기구를 이용하여 근력 운동을 하게 되면 좌심실 두께가 두꺼워지게 된다. 심실이 두꺼워진다는 것은 꼭 바람직한 결과는 아니며, 심장은 전체가 근육으로 되어 있는데, 두께가 두꺼워지면 그만큼 움직임이 더디게 되어 확장기 압력이 높아져서 심실로 충분히 혈액이 들어오지 않을 수 있어서 박출하는 혈액의 양이 감소하기 때문에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이것이 역도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는 선수들이 일반인들보다 심장이 좋지 않은 이유다.
비록 현재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 하더라도 심장 건강을 위해서는 운동을 아예 하지 않거나 역도나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근육운동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며, 자신의 체력 수준에 따라 걷기부터 시작하여 에어로빅이나 달리기, 빠르게 걷기, 수영 등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