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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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돌연사와 냉온탕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평소 건강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라는 경우도 많아진다. 건강하던 사람이 갑자기 급사하는 것을 돌연사라고 하는데, 보통 원인이 나타난 후 1시간 이내에 사망하게 된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사우나나 찜질방, 혹은 목욕탕 등에서 냉온찜질 반복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된다.무의식적으로 하는 이런 습관도 심장마비 유발할 수 있으니까 주의사항을 잘 지켜가며 하는 것이 좋다.

사우나나 찜질방에서는 피부 온도가 40℃ 가까이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혈관이 확장되고, 땀이 나는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피부로 집중되면서 뇌와 심장으로 가는 혈액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들 수 있다. 사우나나 찜질방에서 ‘핑’ 도는 느낌이 든다면 위험 신호다. 이는 평소 심장이나 뇌로 가야 하는 피가 피부로 쏠리면서 혈액이 부족해져 어지러움을 느끼기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사우나나 찜질을 오래 하면 땀이 많이 빠져나가 몸에서는 탈수증상이 일어난다. 특히 땀과 함께 미네랄, 칼륨 등이 함께 빠져나가면서 전해질 불균형이 일어나 다양한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특히 42℃ 이상의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면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고, 혈류 속도가 빨라져 맥박과 혈압이 증가한다.

냉온찜질을 반복하는 습관은 더 위험하다. 높은 온도에서 확장했던 혈관이 갑자기 수축하면서 모자랐던 혈액량이 더 감소해 심장마비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하면 실신하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만성질환자는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가능한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특히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혼자 가는 것은 금물이다. 보호자를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

건강한 사람도 술을 마시고 사우나를 가거나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술 마신 직후에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지지만, 술에서 깨면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는 등 혈압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저혈압, 부정맥, 고체온증 등의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절대 삼가야 한다.

냉온욕을 할 때는 너무 더운물이나 차가운 물은 피하고, 평소에는 섭씨 40도 정도의 물에서 10~15분간 온욕을 한 뒤, 1~2분 정도 냉욕을 하며 이 과정을 2~3회가량 반복한다. 그러나 운동을 한 후에는 근육의 진정을 위해 먼저 가볍게 샤워 한 후에 냉욕=온욕-냉욕을 2~3회 한 후에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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