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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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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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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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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64] 달리기를 시작하고 싶다면? 먼저 계획을 세우 |
[조선뉴스프레스64] 리기를 시작하고 싶다면? 먼저 계획을 세우자
누구나 새해에는 새로운 몸과 마음으로 새로운 꿈과 희망을 향해 달려간다.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종종 논리나 건강, 안전을 넘어서 목표 달성에만 집착하게 되는 것을 마라톤 주로에서 달리는 주자들에게서 보게 된다. 허리를 구부리거나 다리를 질질 끌면서 "죽어도 완주를 할꺼야"라고 웃으며 가는 주자들을 흔히 만나게 된다.
그들 중 일부는 운 좋게 완주시간 내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 완주에 실패하거나 포기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심한 부상으로 한 동안 고생을 하게 된다.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가 따라온다"고 하지만, 신체의 능력을 넘어선 정신은 중요한 마음가짐이기는 하지만, 건강과 안전을 포기하는 정도까지 되어서는 곤란하다.
제대로 똑바로 설 수도 없으면서 발 아래를 바라보며 42.195km를 달리는 것은 완주를 하는 것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그렇게 달리는 것은 결과 안전하고 건강한 방법이 아니다. 결국 우리가 42.195km를 달리는 것도 바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관리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우리 모두가 원하는 결승선까지 너무 빨리 도달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이런 태도를 '패스트푸드 사고방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훈련으로 보면 나는 내 방식대로 하길 원하고 그것도 당장 하기를 바란다. 달리기 잡지에서 3개월 안에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다고 하는 말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것이 가능한 어떤 사람도 있겠지만,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그런 마음가짐이 재앙으로 작용하여 그나마 즐기던 조깅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다.
새해 결심으로 조깅을 시작하면 건강을 증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달리기는 초보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며 새해부터 몸매를 가꾸겠다고 결심한 사람들의 건강에 좋으며, 많은 사람들이 조깅을 하면 관절이 손상된다고 믿지만 달리기, 노화, 관절염에 관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운동을 시작할 뿐 아니라 계속하려면 우선 스스로 준비를 하고 현실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건강한 생활 방식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은 좋은 의도이며 해야 할 일이기도 하지만, 너무 목표를 높게 잡을 필요는 없다. 무엇보다 마라톤의 시조가 된 고대 그리스의 피디피데스는 마라톤 평원을 달려 전령으로서의 승전보를 전하고 난 후 바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의자에서 일어나 달리는 것은 12주 만에 5km나 10km를 뛰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거기서부터 점점더 거리를 늘여나가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나 스스로 솔직해지고, 몸에 귀를 기울이며, 천천히 시작하라는 것이다. 거리나 강도, 속도를 너무 빨리 올리지 말자는 말이다. 달리기가 어떻게 보면 아무 지도나 교육 없이도 처음부터 혼자 할 수 있는 운동으로 보일 수 있다. 신발 한 켤레만 사고 어떠한 자세가 적절한지 고민하지 않아도 저절로 땅을 박차고 달릴 수 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한 거리나 강도, 혹은 속도로 뛰다 보면 우리 몸의 생체역학적으로 비효율적이고 자세는 나빠지며 유연성이 부족한 상태로 달리게 되어 결국 더 이상 달리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처음 시작할 때 인내를 가지고 적절한 지도를 받고 좋은 자세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근육에 적절한 움직임을 입력시킬 것이고, 힘과 유연성이 발달하게 되고 부상을 방지하고 점점 더 멋진 주자로 새롭게 탄생하게 될 것이다.
또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하루 아침에 불끈 솟아오르는 근육을 기대할 수 없다. 자신의 현재 몸 상태에 적합한 운동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강도를 높여 운동하는 요령과 기술을 터득해야 목표치에 접근할 수 있다. 새해 목표를 새해 시작과 동시에 계획했다면 잠시 최종 목표에 대한 생각은 접어두고 매일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습관을 들이는 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결과는 반복적인 수행을 얼마나 성실히 실천했는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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