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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76]신체활동이 창의성 향상의 수준을 결정한다. |
[조선뉴스프레스76]신체활동이 창의성 향상의 수준을 결정한다.
겨울에는 추워서, 여름에는 더워서 밖에 안 나간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면 한 여름이 오기 전인 지금 야외 활동량을 늘려볼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다. 바깥활동시간을 늘리는 생활이 주는 건강상의 혜택은 상당하다.
산과 바다로 나갈 수도 있겠지만 근처 가까운 공원을 걷는 것만으로도 신체와 정신 건강 모두를 향상시킬 수 있다. 영국 에식스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나무, 잔디 등의 녹색 식물이 있는 공간에서 운동을 하면 실내에서보다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
연구팀이 실험참가자들에게 녹색, 회색, 빨간색의 배경 공간에서 자전거 페달을 밟도록 한 결과, 녹색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운동을 한 실험참가자들이 가장 운동 의지를 보이며 분투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보다 야외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향후에도 꾸준히 운동을 실천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야외활동은 운동을 보다 열심히 하도록 만드는 추진력이 되는 만큼 체중 감량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특히 등산처럼 고도가 높은 곳으로 오르는 활동은 체중감량에 더 큰 효과가 있다. 고도가 높은 곳을 오르는 훈련은 신진대사를 빠르게 만들고, 배고픔으로 인한 식욕을 억제시켜 빠른 체중감량을 유도한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연구팀이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아동을 대상으로 밖에서 노는 시간을 늘리도록 한 결과, 실내에서만 노는 아이들보다 집중력이 향상됐다. 야외의 녹색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ADHD의 증상을 보일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걷는 시간을 늘리면 창의성도 향상된다. 또 바깥의 신선한 공기를 20분간 맡으며 걸으면 커피 한 잔을 마신 것과 같은 각성 효과를 준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매일 바깥에서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활동을 하면 노년기를 보다 건강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다. 70대 실험참가자들의 바깥활동을 늘리자 수면장애와 통증 등 여러 건강상 문제가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과 한다.
자연에 둘러싸여 시간을 보내면 스트레스 수치가 떨어진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정원이나 공원을 걸으면 심장박동수가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완화된다. 녹색공간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장미, 라일락 등의 꽃향기는 몸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
걷기나 달리기를 생활화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보다 창의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야외에 있으면 인지능력에서 많은 장점이 있다. 특히 걷거나 달리는 것이 창의력을 증진시키는데 특별한 효과가 있다. 창의적 사고가 필요한 미팅에선 걸으면서 회의를 진행하거나 잠깐 동안 제자리 달리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일하기도 빠듯한데 어떻게 노는 시간을 우선시하느냐고 반박할 수 있다. 물론 어릴 때처럼 해가 떨어질 때까지 밖에서 숨바꼭질을 하고 술래잡기 놀이를 하며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가급적 야외 활동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말이다. 점심 식사 후에는 컴퓨터 앞에 앉기보다 바깥에서 햇볕을 쬐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말도 마찬가지다. 피곤하다는 핑계로 온종일 잠을 자며 시간을 보내면 평일에 오히려 나른해질 확률이 높다.
햇볕을 쬐면 체내에 비타민 D가 생성돼 우울한 기분이 개선되고 행복감과 집중력이 상승한다. 또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다 걸을 때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나무와 풀처럼 천연 녹색을 바라보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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