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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첫 마라톤을 가능하게 하는가? |
무엇이 첫 마라톤을 가능하게 하는가?
살아가는 데는 동기가 필요하듯이 달리기를 포함하여 어떤 일이든 성취를 위한 동기에는 제한이 없다.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 달리기를 통해 배우는 것 중의 하나가 적절한 양의 동기를 일으키는 능력을 계발하는 것이다. 달리는 중에 내 마음 속을 들여다 보면서 달리기 동기를 유발하는 것과 그 동기를 숙성시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적절한 동기만 있다면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있다.
달리기를 통해 몸과 마음의 고통을 환화시킬 수 있는 좋은 태도를 계발할 수 있어서 달리기가 나에게 도움이 됨을 알 수 있게 된다. 달리기를 통해 나의 모든 고뇌와 습관의 바탕에 있는 현상의 본질을 발견할 수 있음을 깨닫는 것이다. 내가 달리기의 가치나 본질을 깨달아 다른 사람이나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가능하다 불가능하다의 문제가 아니라, 내가 얼마나 확장될 수 있는지에 관한 문제이다. 나 자신에게 국한되지 않고 온 세상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동기가 아예 없다면 즉시 큰 동기를 기술적으로 적용하려면 먼저 작은 동기에서 시작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피곤해서 달리기 싫을 때는 스스로에게 10km를 달려야 한다면 더 힘들게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작은 동기가 있다면 그러면 20분 정도는 달릴 수 있다고 설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밖으로 나가 20분만 달리고도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나면 30분이나 40분도 달릴 수 있을 것이다. 동기는 나 자신을 속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음을 확장해 기준을 높이는 방법이다. 매번의 달리기마다 목표가 필요하다. 단 1km만 더 달리더라도 그 첫 걸음을 내딛게 하는 것은 동기이다. 첫 마라톤을 성공적으로 완주하도록 도와주는 변화와 향상은 동기를 다루는 나의 능력에 달려 있다.
42.195㎞를 쉼 없이 달려야 하는 마라톤. 이렇게 힘든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기를 낳을 때 긍정적인 감정이 솟구치면서 통증 강도를 잊어버리게 되는 것처럼 첫 마라톤에 참가하기 전에도 기대감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이 있으면 통증의 강도가 더욱 낮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여성은 즐기기 위해서인 반면 남성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이길 수 있는지를 중시한다.
영국 버밍엄대학교 연구팀이 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하는 여성 507명과 남성 399명에게 온라인으로 입문 동기를 물어보았더니 성별에 따라 이유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기분을 전환하거나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몸무게 걱정을 떨쳐버리기 위해 등 스스로 즐기기 위한 목적이 강했다. 반면 남성은 경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내가 마라톤에서 몇 등을 할 수 있는지, 얼마나 기록을 단축시킬 수 있는지 등 마라톤에서 이기려는 목적의식이 여성보다 더 강했다.
남녀 공통의 계기는 마라톤을 완주하여 자신감을 높이기 위해, 시간 안에 완주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서 등이었다. 또 6개월~1년에 대회에 다시 참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은 70%, 남성은 79%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기록 단축이 83%, 휴가 활동 74%, 실력 향상이 63%였다. 남성은 85%가 기록을 단축시키기 위해서였지만 여성은 79%만이 해당됐다.
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로 결심했다면 평소 달리기를 수시로 하면서 몸을 어느 정도 만든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마라톤대회 출발선에 서려면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풀 마라톤(42.195㎞)나 하프 마라톤(21.0975㎞) 등 장거리 대회 도전에 나서기에 앞서 이보다 짧은 5㎞나 10㎞를 달리는 건강 달리 대회에 출전해 몸 상태를 점검하고 경험을 쌓으면 몸과 정신에 모두 도움이 된다.
참가 예정인 마라톤대회에서 완주 시간 등을 목표로 정했다면 거기에 맞춰 체력과 페이스를 기르기 위한 훈련을 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회복 시간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 회복운동을 통해 근육이 다시 재건되기 때문에 훈련의 필수적 부분이다. 아주 뜸하게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게 완전한 휴식보다 낫다. 여러 종목을 섞어서 하는 크로스트레이닝도 회복운동으로 좋은 방법이다. 이런 운동은 관절 가동범위를 향상시키고 신체가 쉴 수 있도록 해준다.
마라톤 초보자들 대부분이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섭취 칼로리 양과 관련된 것이다. 장거리를 뛰고 난 뒤에는 고지방 혹은 고 탄수화물 식사를 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마라톤 출발선에 섰을 때 생각보다 몸이 무거운 것을 느끼게 된다. 마라톤 훈련을 하기 전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고 운동 후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닭 가슴살이나 달걀 흰자위 등과 견과류를 섭취하는 게 좋다. 또한 과도한 칼로리 섭취도 마라톤 완주에 장애가 될 수 있으므로 적당한 식단 섭취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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