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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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럼'16-23]호흡: 우주적 생명에너지인 산소를 획득하는 유
[북포럼'16-23]호흡: 우주적 생명에너지인 산소를 획득하는 유일한 수단이다

숨쉬기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남과 동시에 자동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운동이나 잠수를 할 때처럼 특별한 상황이 아닌 이상 호흡하는 것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호흡은 체격과 폐용량에 따라 호흡 능력이 달라진다고 보고 있지만, 보통 1분에 12~20회 정도 들이마시는 수준이 적당하다.

호흡 속도를 잘 유지하면 산소 운반 능력과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뇌와 운동 근육의 기능이 향상된다. 올바른 호흡법을 익히면 신체기능의 많은 부분이 좋아진다는 의미다. 달리기 같은 강도가 높은 운동을 하면 얼굴을 찡그리게 되고,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어깨와 얼굴 근육이 긴장하게 되면 숨을 들이마시는 능력이 약해져 이산화탄소 배출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근력 운동을 할 때는 숨을 참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혈압 상승으로 이어져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기절을 할 수 있다.

근력운동을 할 때는 힘을 줄 때 숨을 내뱉고, 힘을 풀 때 숨을 들이마시는 방식을 유지하면 된다. 유산소운동을 할 때는 어깨와 얼굴 근육을 풀고, 코로 충분히 숨을 들이신 다음, 입으로 충분히 내뱉는 방식으로 호흡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거나 취급한다고 하루 종일 배에 힘을 주고 있으면 횡격막이 압박을 받아 움직임에 제약이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호흡이 얕아지고, 이산화탄소가 폐 안에 부분적으로 남아있게 된다. 횡격막이 제대로 움직이는지 확인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

바닥에 똑바로 누운 상태에서 한 손을 가슴에 얹고 다른 한 손을 흉곽 아래에 둔 다음 횡격막의 움직임을 느껴보면 된다. 숨을 들이쉴 땐 배가 충분히 나와야 하고, 내쉴 때는 배 근육이 수축된다는 느낌을 받아야 한다. 이를 10~15회 반복했을 때 복부에 피로감이 느껴지면 제대로 된 호흡법을 한 것이다. 이를 자주 연습해주면 좋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등을 구부정하게 구부리게 되면 목뼈에 10㎏ 이상의 무게를 가하는 효과가 있어서 호흡이 나빠진다. 등을 구부정하게 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은 스마트폰 타이머를 15분마다 진동이 울리도록 설정해놓고, 그때마다 자세를 바르게 잡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 또한 얕고 빠른 호흡을 유도한다. 이처럼 나쁜 호흡은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일으켜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4초간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가 다시 4초간 충분히 내쉬길 반복하는 간단한 호흡훈련으로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호흡법이 개선될 수 있다.

어린이가 처음 달리기를 할 때는 긴장을 해서 머리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뛰곤 한다. 이 때 서 있는 상태처럼 긴장을 푼 상태에서 뛰도록 고쳐주면 멋진 자세가 나오게 되고 달리기에 금방 적응하게 된다. 잠이 오는 눈을 하고 뛰면 자신만의 리듬을 찾을 수 있다. 턱을 낮게 하고 복식 호흡을 하도록 하면 긴장을 푸는데 도움이 되고, 금방 습관화된다.

같은 운동을 같은 시간 하더라도 여성은 횡격막과 흉곽을 둘러싼 근육 등 호흡과 관련된 근육의 효율성이 남성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산소를 소모해야 하는, 즉 흡입하는 산소량이 더 많아야 한다. 또 폐의 크기가 같더라도 여성의 기도가 남성보다 더 좁기 때문에 같은 양의 산소를 흡입할 때도 여성이 더 힘들게 느껴진다.

제대로 된 물이나 음식 섭취가 중요하듯이 산소와 햇빛 같은 우주적 에너지도 제대로 받아들여야 건강할 수 있다. 특히 산소는 생명을 유지하는 근간이며, 이를 받아들이는 유일한 수단이 호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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