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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신문145]달리기와 건강(112): 언제나 달릴 수 있다는 |
[의사신문145]달리기와 건강(112): 언제나 달릴 수 있다는 자기 확신과 자신감을 잃지 말자.
운동이 좋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운동이 나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이득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는 많다. 운동은 여름에 날씬하거나 멋진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며 해변을 걸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힘, 근지구력, 심장강화, 유연성 등을 모두 향상시켜 삶의 질 전반을 개선하는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탄탄하고 날씬한 몸매와 균형 잡힌 근육이 생성되면 활동성이 강해지며, 또 생기가 넘치는 만큼 자신감이 상승해 대인관계까지 개선될 수 있다.
운동에서의 자신감은 어떠한 기술을 펼치거나 할 수 있다거나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 혹은 경기를 잘 할 수 있다는 등에 대한 자신의 느낌이다. 자신감의 정도는 현재의 경기 수준에 대한 가장 좋은 예측 수단으로 승패 가능 여부에 대하여 자기 자신이 가지는 느낌이나 심상을 말하는 것이다. 달리기에서의 자신감은 42.195km를 쉬지않고 달려 완주하는데 요구되어지는 달리는 행위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는 스스로의 자질에 대한 확신이라고 말할 수 있다.
건강 증진을 위해 활동적인 생활습관을 기르려면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고 스스로 깨닫는 자기 동기부여와 그렇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며, 계획한 운동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자신의 능력을 믿는 것이야말로 건강한 생활습관을 기르는 데 지속적이고도 깊은 영향을 준다고 알려지고 있다. 코치가 시합 시작 전에 선수들에게 모두가 대단히 뛰어난 선수라고 말해주면 그들을 ‘불끈’하게 만들 수 있는 것처럼 스스로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준 결과 운동 효과가 늘어난 것이다.
자신감은 개인들이 지니고 있는 기능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개개인들이 기능을 가지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을 의미하는 말로 달리기를 하면 운동 효과로서 첫째로 심리적 자신감을 얻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렇게 달리기가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수반하는 이유는 달리기를 통해 나에 대한 확신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달리기가 근본적으로 몸의 잠재력을 믿는 낙관적인 운동이라는 사실을 주자들은 다 알고 있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이미지인데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하면 야무지고 믿음직한 모습이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자신감이 표현된 것인데, 그 자신감이야말로 사람을 매료시키는 파워를 가지고 있어서 신뢰가 생기고 아우라가 있어 보인다. 자신감이 있을 때 우리 몸과 마음에서는 광채가 난다. 그래서 일상의 삶에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처럼 긍정적으로 보게 된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훈련 부족 등으로 완주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언덕은 더 높아 보이고, 다른 주자들은 더 가볍게 빨리 달려가는 것처럼 느껴진다. 자신감이 있으면 언덕도 더 낮아보이고 주위의 주자들보다 내 몸이 훨씬 더 가벼워보인다. 자신감이 없을수록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것이 걸림돌이 되고 길이 가로막힌 듯 짜증이 나고 우울해진다.
자신감이 강해지면 나의 신체활동 자체가 길이 되어 아무 방향으로든 마음대로 길을 만들며 갈 수 있다. 요즘처럼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노인들의 낙상 사고는 예방이 중요하다. 노인들은 뼈가 손상됐을 때 회복이 힘들고 치료비가 많이 든다. 일단 한 번 넘어진 노인은 자신감을 상실해 활동을 자제하고 이는 곧 건강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에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이 들어 발생하는 낙상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젊어서부터 하체의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년에는 하체의 근육이 적어지면서 근력이 감소해 잘 넘어지기 때문이다. 젊었을 때 근육을 키워놓으면 나이 들어 일상생활에 필요한 근력을 유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므로 노년에도 높은 수준의 근력을 유지하려면 가능한 일찍부터 근력운동을 시작해야 한다고 권하는 이유다.
자신감은 통상 몸에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그리고 마음에서는 지식을 얻음으로써 생겨난다. 부상으로 달릴 수 없는 날이 지속되면 마음에 우울감이 생길 수 있다. 몸의 부상은 이렇게 마음의 자신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진정한 자신감은 이렇게 몸과 마음의 합일에서 오는 것이다. 이들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마음 공부만 한다고 움직이지 않으면 몸의 자신감을 잃을 수 있고, 몸의 운동만 한다면 마음의 타고난 선함과 지혜에 대한 자신감을 잃게 될 것이다.
달리기를 하는 동안에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발견할 수 있다. 마음의 자신감을 잃으면 달리는 것이 더 힘들어지는 반면에, "10km만 달리자" 같은 즉석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마음의 자신감은 강하고 의욕이 충만하지만, 최근의 훈련 부족으로 몸의 자신감이 부족할 때도 있다. 몸 상황을 냉정히 평가하고 무기력한 몸의 신경들을 다시 깨울 필요성을 기억하자. 모든 상황이 자신감을 활용할 기회가 될 수 있으므로 현명하게 사용하면 우리 몸을 강하게 만들 비밀 병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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