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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07]왜 나만 더 추위를 탈까? |
바람이 불거나 기온이 떨어져 날씨가 추워지면 추위를 느끼게 된다. 손발이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날씨에 노출되면 손발이 차가워지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다. 또 손발은 원래 신체의 다른 부위보다 체온이 낮다. 우리 몸은 심장, 뇌, 폐처럼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관으로 혈액과 온기를 보내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는 주위의 온도와 관계없이 심부 체온을 섭씨 36~37도로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체내에서 열을 발생시키고 피부로부터의 복사, 대류, 증발, 폐로부터의 증발, 교환 등이 이루어 지고 있다. 이를 통해 몸은 최소한의 에너지를 사용하여 생명을 유지하는 항상성의 기능이 있다.
그렇지만 지나친 비활동성의 스트레스와 신체 활동능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기후환경을 만들어 내는 목적인 냉방, 기타 질병으로 인해 자율 신경이 혼란해지고 혈액 흐름이 불규칙해지면 신체 일부에 차가움을 느끼게 된다. 체온이 1도 떨어지면 기초대사는 약 12%, 면역력은 약 30%정도 떨어진다. 지면에서 100m 높이 올라갈수록 0,65도 체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초속 1m 세어질수록 체감온도는 1.6도 떨어진다.
칼바람이 부는 겨울이면 누구나 한기를 느끼게 마련이다. 하지만 몸을 따뜻하게 녹이려고 애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추위가 가시지 않는다면 단순한 날씨 탓만이 아닐 수 있다. 먼저 아침 식사를 거르면 추위를 느낄 수 있다. 우선 하루의 활동을 시작하는 아침시간, 밥을 먹지 않으면 우리 몸은 에너지 공급원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감지하고 가급적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게 된다.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 평소보다 열을 적게 생산하면서 추위를 타게 된다는 것이다.
저체중인 경우에도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 근육은 열을 발생시키고 지방은 단열 기능을 하기 때문에 부족하면 추위를 더 느끼게 된다. 빈혈증이 있을 때에도 한기가 들 수 있고, 여성의 경우에는 호르몬이 불균형할 때도 추위를 많이 탈 수 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불규칙하게 오르내리면 냉온에 민감해지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갑상선기능저하나 혈관이 오그라드는 레이노증후군이 발병하면 피부까지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서 추위를 탈 수도 있다.
우리 몸이 차가워지면 차가운 기운이 신체 내부에까지 전달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게 되고 충분한 혈액이 전달되지 않게 되고, 특히 면역 기능의 중심이 되는 백혈구는 추위에 약해서 체온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도저히 힘을 쓸 수 없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안 되는 곳과 차가워진 부위에 병이 생기게 된다.
추운 날씨에도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생활법은 의외로 쉽다. 우선,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다. 몸을 데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는 것인데, 약 38~40도 정도의 물로 30분 정도 입욕을 하면 몸 속 깊은 곳까지 따뜻하게 해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노폐물이 배출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뜨거운 물은 피하는 게 좋다.
둘째, 땀이 날 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한다. 운동을 하면 몸이 따뜻해지고 땀이 난다. 따라서 온몸에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주고 에너지를 소비하면서 우리 몸을 구석구석까지 따뜻하게 해준다.
셋째, 인공난방으로 실내기온을 올린다. 우리나라에서는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를 평균기온이 18℃이하되는 날로 정하였으며, 또한 냉방을 시작하는 시기는 평균기온이 24℃이상되는 날로 정하였다.
실내기온이 약 15℃이하이면 춘추복을 입고도 추위를 느끼며, 10℃이하이면 겨울 옷을 입고도 추위를 느끼게 되므로 유쾌한 생활을 위해서 또는 사무실에서의 사무능률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실내기온이 16∼20℃로 유지되도록 조절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실내기온을 24∼26℃로 유지시켜야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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