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청소년 비만은 식생활의 서구화와 생활습관 변화 등으로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0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12~18세의 12%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청소년 10명 중 1명 이상은 식사장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조사(식약청. 2009년)됐다. 특히 식사장애의 경우 마른 체형을 선호하는 전반적인 사회 분위기에 편승, 새롭게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기 비만은 어른 비만과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데 심각성이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장하면서 지방세포의 크기가 커질 뿐 아니라 지방세포의 수도 성인보다 빨리 늘어나기 때문에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어린이 비만은 성인 비만 뿐만 아나라 천식을 포함하여 당뇨 및 다른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 요소와 직결되기 때문에 건강에 충격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운동과 체중 감량만이 이런 위험을 막아주는 중요한 보호막이 되며, 5세 정도의 어린 나이에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면 몸이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감정과 행동에서의 여러 문제 요인을 낮추는 것과도 상관이 있다.
어린이 운동의 또 다른 장점의 하나가 업무의 성공을 돕는다는 사실이다. 고등학교 시절에 운동 선수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어른이 되어 평균 14~19% 더 높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 선수로 뛴 어떤 경험이 이런 결과를 가져오는지는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교육수준이나 가족의 배경 차이에서 오는 것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아마도 운동이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기술을 몸에 배게 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선수들은 정해진 규칙 안에서 어떻게 경쟁하고 분명한 목표를 위해 서로 어떻게 협력해야 하는지, 특정한 목적을 위해 동기부여와 초점을 어떻게 유지해야 하는지 베우기 때문이다.
운동은 어린이들에게 주의집중과 기억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어 지혜롭게 만든다. 이런 운동에 어떻게 하면 흥미를 느끼게 만들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운동을 소개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운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경쟁이나 승리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지 않아야 아이들이 조금 더 운동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된다. 가능하면 가족들이 함께 하는 운동으로 부모들이 여러 활동을 격려하면서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종목이나 활동을 살펴서 확인하여 정해진 틀 안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게 한다.
아이가 실수하여 부모를 쳐다볼 때 실수는 보통 있는 일이라는 사실을 부모가 명심하고 실수를 균형있게 보도록 대하고 참여하면서 누리는 즐거움에 집중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운동에는 다양한 동기들이 있다.
활동하며 느끼는 흥미와 함께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만족과 즐거움,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뭔가를 배우는 기쁨, 아니면 그저 기분이 좋아져서 시작하기도 한다. 경쟁이나 승리에 대한 관심은 맨 나중에 온다.
부모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것을 내리사랑이라고 한다. 운동에도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 걷기 시작할 때 조깅 유모차를 밀고 운동을 하거나 다른 운동을 하면서 안전한 곳에서 아이들도 장난감 자동차를 타거나 세 발 자전거를 타거나 가족 산책을 하거나 하면서 아이들에게 운동을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