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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프프레스118]운동이 노화를 촉진할까? 늦출까? |
[조선뉴프프레스118]운동이 노화를 촉진할까? 늦출까?
우리 몸은 운동을 해야만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나이를 먹으면 신체활동이 줄어들고, 힘과 지구력이 떨어지며, 지방 비율이 증가되고, 근육 비중은 줄어들게 된다. 그런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게 되면 나이가 들더라도 신체활동의 수치는 계속 증가하고, 힘과 지구력이 향상되며 지방은 줄어들고 근육은 강화되는 데서도 운동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은 각 근육에서 수백 배까지 산소 소모량이 증가하고, 전체 대사 속도는 열 배나 증가할 수 있는 등 대사활동을 촉진한다. 대사가 자유라디칼을 생산한다면, 대사가 증가할수록 손상을 더 많이 주는 자유라디칼을 생성할 것이다. 게다가 운동을 하는 중에는 체온이 증가하고 이론상으로는 갈색화 산물 생성이 촉진된다.
만약 자유라디칼과 갈색화 산물이 근본적으로 노회에 관여한다면, 운동이 오히려 노화를 촉진한다는 추론이 타당할 것이다. 만약 운동이 전체 일일 대사량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면, 운동을 하지 않는 동안 감소한 대사량으로 운동을 하는 동안 증가한 대사량을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컨디션이 좋은 운동 선수가 쉬는 동안에 심장박동수가 이례적으로 낮게 나타난다 해도, 심장박동수는 단지 심장의 효율성만 나타낼 뿐, 대사의 바람직한 척도는 아니기 때문이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그날 운동을 하지 않는 나머지 시간 동안의 대사가 증가할 수도 있고, 전체 대사량이 증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운동이 노화를 촉진할까?
쉽게 말해서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은 없다. 운동으로 수명을 조금 늘일 수는 있지만, 언제나 그런 것도 아니며 노화를 늦추지도 않는다. 강제적으로 운동을 하면 수명이 줄어들 수도 있고, 아무런 효과가 없을 수도 있으며, 수명을 연장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강제적 운동은 젊은 시절 시작하면 유익할 수도 있지만, 나이 들어 늦게 시작하면 오히려 해로울 수도 있다고 알려지고 있기도 하다.
자발적인 운동은 중년의 질병을 방지하지만, 말년의 질병에는 아무 효과도 없다. 이것이 노화를 늦추지 못한 채 삶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즉 100세 이상 장수하는 사람들의 순위는 전 올림픽 수영 선수나 마라톤 선수들이 차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일 수 있다. 노화와 수명은 의미가 다르다. 노화는 일반화된 생리적 쇠퇴의 속도다.
적어도 심장혈관게나 근육 기능의 일반화된 쇠퇴를 측정하는 한 가지 방법이 러닝머신에서 열심이 뛰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다. 운동이 부족한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20~30세부터 매년 1%씩 산소 용적인 감소하지만, 규칙적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사람도 산소 용적은 똑같이 매년 1%씩 줄어든다. 아마 운동은 노화의 어떤 양상을 촉진하지만, 아직 일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세포의 화학반응에 영향을 줌으로써 보상을 해줄 것이다.
운동이 중년 남성의 건강과 정력을 다방면으로 향상시키며, 중년 남성의 수명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노년층이나 여성들의 수명에 대해서는 조금만 알려져 있다. 명백한 것은 운동 그 자체는 젊음의 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10%를 덜 먹으면서 일일 운동량을 유지한다면 30~40년을 더 살 수 있을 만큼 노화의 진행이 늦어질 것이라는 것이 지금까지의 결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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