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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211]장수는 단순히 햇수만 더하는 것이 아니라 나 |
[조선뉴스프레스211]장수는 단순히 햇수만 더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에 걸맞는 충족된 삶을 누리는 것이다
운동으로 신체를 단련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여 심리적 여유를 즐기는 생활 자세를 유지하는 사람은 노화가 지연된다고 한다. 숨이 찰 정도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염색체 속 나이테의 일종인 텔로미어가 더 오랫동안 길이를 유지하며 조기 노화를 예방해 준다.
"9988234"란 구호는 "99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간 앓다 죽자."는 의미이며, 여기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하는 이야기는 몇 살까지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는 날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가볍게 몇일 쉬면서 죽는 것이라 생각하자는 것이다. 쉽게 이야기하면 "운동하다 화장터가자."는 말이다.
사회가 산업화될수록 남자와 여자의 사회적 차이가 갈수록 줄어든다. 30여년 전부터 사회경제적인 발전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른 이후에는 직장의 일상과 교통 문제에서도 차이는 줄어들고 있다.
남자는 자동차로 출근하고 광산이나 수공업처럼 많이 위험한 일을 했지만, 오늘날 많은 남자들은 위험하지 않는 일에 종사한다. 동시에 자동차를 이용하는 여성은 계속 늘어난다. 오늘날은 많은 남자들이 위험하지 않는 일에 종사하고 있으며, 동시에 자동차를 이용하는 여자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남자가 더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을 하는 것은 여전하다. 너무 많이, 허겁지겁, 그리고 마지못해 먹는다. 남자는 자신의 몸에 별로 신경쓰지 않으며, 직장에서든 여가에서든 더 큰 위험 요소에 노출된다. 남자와 여자가 위험에 노출되는 태도도 달라지고 있다. 여자 흡연인구도 남자 흡연인구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남자도 갈수록 더 영양과 몸매에 신경 쓴다.
나 자신을 돌보고 관리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널리 퍼져 있음을 보여주는 많은 증거들이 있다. 남자들도 심근경색, 뇌졸중, 당뇨병 따위의 국민병에 걸려 사망하는 평균 연령이 올라가고 있음을 확인한다. 남자도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잡힌 식사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남여의 기대 수명의 차이가 좁혀지고 있지만, 그래도 생물학적인 한계가 있어서 차이가 1년 미만으로 줄어들지는 않는다. 이것은 여성호르몬이 심장 질환에 걸리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나이만 먹는 것이 아니라 건강도 더 오래 유지하며, 스스로 생활을 꾸려갈 자립성도 잃지 않아야 한다. 꾸준히 늘어나는 기대 수명이 여러 모로 좋은 측면을 가진 것은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의하면, 인간의 최고수명은 10년마다 꾸준히 2.5년씩 늘어났다. 이를 환산하면 매일 6시간씩 더 늘게 되었다는 것이다.
스웨덴의 사례에 의하면, 60세가 되기까지 남녀의 비율은 거의 같았다. 80세가 되면 여자 3명에 남자 2명이 남았고, 100세에는 여자 6명에 남자 단 1명이 남았다. 노년에 여자는 동년배의 남자와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한다는 의미다. 고령의 남자는 여자보다 더 건강하지만 더 일찍 죽을 뿐이다.
사람이 오래 사는데 유전적인 요인은 약 25% 만 영향을 미칠 뿐이라는 것이 쌍둥이 연구에서 밝혀졌다. 더욱 중요한 것은 생활 환경과 건강 태도이다. 장수를 누리는 것은 건강이 더 좋아진 상태에서 나이를 먹기 때문이다. 운동으로 90세나 95세에도 몸과 마음을 활달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누구나 인생을 새롭게 설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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