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6.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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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뉴스프레스197]달리기 위한 몸 만들기용 걷기만으로도 살이
[조선뉴스프레스197]달리기 위한 몸 만들기용 걷기만으로도 살이 빠질 수 있다

운동하면 살을 뺄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날씨는 추워지고, 연말은 다가오고 할 수 없이 비싼 돈을 들여 헬스장에 등록을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이다. 거금을 투자하여 헬스장에 등록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늘 부족한 수면시간과 과중한 업무, 그리고 연말 송년 모임 등으로 꾸준히 나가기는 어렵다.

하루 하루 뱃살이 느는 것이 보이지만 행동이 따라주지 않는 이유는 헬스장에 갈 엄두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이틀 거르다보면 포기하는 일이 생긴다. 결국 운동은 시간이 남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먼저 운동을 하겠다는 생각이 얼마나 강한가에 따라 건강하고 날씬한 몸짱이 될 수 있다. 의지의 문제라는 말이다.

또 무거운 몸을 흔들며 뛰어봤자 어차피 계속하지도 못하고. 사람들이 '아 저 사람은 살을 빼려고 달리는구나!'라는 측은한 눈길로 바라보는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고, 불안하고 창피하기도 해서 걸음을 제대로 내딛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살을 좀 뺀 뒤에 뛰어야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살 뺄 기회는 놓치기만 하고 있는 것이다.

모처럼 살 뺄 의욕이 생겼는데도, 또 미루어 버린다면 평생 그 몸 그대로 스스로에 대한 불신감만 쌓일 뿐이다. 아무래도 달리기에 자신이 없다면 외출할 때 조금 빨리 걸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걸음속도를 빨리 하는 것만으로도 보통 속도로 걸을 때보다 20%나 많은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 30초 동안 빨리 걷고 3분 동안 평소 속도로 걷는 방식도 좋다.

달리는 사람들은 명백한 과체중인 사람들에게 갑자기 "열심히 뛰어 살을 좀 빼자!"고 말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운동 습관이 없는 사람이 과체중인 상태로 갑자기 달리면 부상과 장애라는 커다란 위험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달릴 때는 두 다리가 동시에 지면에서 공중에 떠 있는 순간이 있는데, 이 상태에서 한쪽 다리가 지면에 착지할 때 걸리는 무게가 체중의 약 3~5배에 해당된다. 체중이 60kg이라면 착지할 때 180~300kg의 충격이 발목과 무릎과 대퇴부 관절에 실리면서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이런 무게를 이길 수 있을 정도로 몸이 만들어져 있지 않은 상태에서 달리기를 시작하면 순식간에 관절에 통증을 느끼게 될 것이고, 이래서는 살 빼기라는 이야기는 말이 안 된다.

체중이 많이 나가거나 운동습관이 되어 있지 않는 사람들은 우선 달릴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우선적으로 할 일이다. 이런 몸 만들기에 가장 적합한 운동이 걷기이다. 출,퇴근 시간이나 공부나 업무 중 쉬는 자투리 시간에 단 10분 동안만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산책을 하는 것으로도 적어도 100칼로리 정도는 소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몸을 만드는 데도 최선의 방법이다.

실제로 엘리트 선수들이나 마스터스 마라토너들도 본격적으로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이나 부상에서 복귀한 직후에는 기초적인 근력과 체력을 만들기 위해 걷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일상적인 훈련법이다. 활기찬 동작으로 빨리 걸으면 걸을수록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고 2주만 매일 걸어도 체중 변화가 나타나는 사람들도 있다.

걷기를 하다보면 체중이 조금씩 줄고 어느새 달리기 쉬운 체형으로 몸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느릿느릿 천천히 걷는 것으로는 그다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가볍게 숨이 가빠질 정도의 속도로 팔팔하고 민첩하게 걷는 것을 의식하면서 서서히 보폭을 넓히면 엉덩이와 허벅지의 큰 근육들이 자연스럽게 사용되면서 착지할 때의 중력에 대한 지면의 반발력에 대해 적응하게 되면서 강해지는 것이다.

호흡이 깊어지고 폐는 한 번 호흡에 더 많는 산소를 받아들이고 더 많은 양의 산소를 포함한 더 많은 양의 혈액을 심장 박동을 통해 운동 근육으로 보내면서 심폐기능이 강화되고 하반신 근력과 지구력이 향상되어 체력이 좋아지면서 자연히 피로가 물러가고 일상생활이 활발하고 정열적으로 부지런해지게 되면서 에너지 소비가 증가되면서 체중이 다시 더 빠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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