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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포럼'16-21]오래 서 있기 vs. 앉아 있기, 우리 아이들 |
[북포럼'16-21]오래 서 있기 vs. 앉아 있기, 우리 아이들에게 어느 쪽이 더 나쁠까? 현대인의 직업은 다양하며, 그 다양한 만큼 직업의 특성에 따른 자세도 다양하며, 어떤 경우에는 오래 앉아있어야 할 수도 있고, 또 다른 경우에는 계속 서 있어야 할 수도 있다. 어떤 자세든지 오랜 시간을 같은 자세로 있다 보면 신체에 탈이 나기 마련이다.
오래 서 있는 것보다 오래 앉아있는 것이 건강에 더 나쁘다.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은 좌식 질환이라 하여 흡연의 해악만큼이나 나쁘다고 인식돼 있다. 유럽심장잡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업무상 하루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평균 8시간으로 최대 21.2시간이나 되지만, 의자에서 일어나 있는 시간은 평균 4.12분에 불과했다.
미국의 암 발병 사례 가운데 17만 건 이상이 오래 앉아있는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다른 연구에서는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도 발표됐다. 오래 앉아있다 보면 엉덩이 허리 등의 신체 부위에 압력을 가하게 돼 지방세포가 군살로 바뀌어 하체비만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유의할만한 것은 심장질환과의 관계다.
하루의 대부분을 앉아있는 사람들 중 절반 이상은 심장마비로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더라도 유의미한 위험성을 갖는다. 즉 한번도 일어나지 않고 앉아 있는 시간은 최대 3시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가급적 1시간마다 1분이라도 일어나 걷거나 스트레칭으로 몸을 움직여 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반면에 서서 일하는 직군의 사람들의 앉아있는 시간은 완전히 다르다. 오래 서서 일하는 비율이 높을수록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지고 혈관 부종 등으로 인해 하지정맥류 등에 문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오래 서있는 것이 정맥류 등에 좋지는 않지만, 오랜 시간 앉아있는 것에 비해 위험도는 떨어진다는 것이 일반적인 공통된 의견이다.
근무 시간에 발, 다리, 관절, 심장 혈액 순환 문제뿐만 아니라 여성에서는 임신의 어려움까지 겪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오래 서서 일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혈관, 근육, 발, 다리 등의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은데 이는 중력 때문에 아래로 피가 더욱 쏠리기 때문이다.
심장으로 되돌아가 다시 전신으로 순환되어야 할 혈액이 오래 서 있게 되면서 정맥 혈관의 판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고, 그 결과 혈액이 역류되어 정체되면서 다리가 무겁고 쉽게 피곤해 지면서, 다리가 아파 앉아서 쉬어야 한다는 판단이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하지만 오래 앉아있는 경우에는 대체로 개인차에 따라 자세를 편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몸의 위험 신호를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므로 오래 앉아 일해야 할 때에는 의식적, 고의적으로 일어나서 발목을 자주 움직여 주고, 교대로 한 발을 높여주거나 하루 1시간 정도 다리를 위로 올려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것도 좋은 이유다. 최근 오래 서있는 것에 비해 오래 앉아 있는 것의 위험성을 고발한 연구들이 지속해서 발표됨으로써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거나 어떤 좋아하는 스포츠를 즐기거나 요가라도 하고 있는 활동적인 사람이라면 긍정적 효과를 주는 습관을 일부러 바꾸지 말고 계속하자. 요즘 아이들은 예전의 부모들과 달리 공을 쫓거나 자전거를 타는 대신 전자 게임을 하고 친구들과 문자를 보내거나 컴퓨터와 텔레비전 화면을 응시한다.
이런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건강해지도록 하는 최선의 방법은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와 함께 건강한 평생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아이들은 흉내내는 존재라서 부모의 게으름을 흉내내기 십상이다. 아이들에게 나의 게으름을 물려주고 싶은가? 아이들에게 가족을 움직이게 하는 책임을 맡기자. 움직이면 누구나 건강과 활기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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