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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머리는 타고날까? 운동능력이 좋아지면 공부 머리도 좋아진다! |
아이들에게 운동이 단순히 신체 발달에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착각 중의 착각으로 밝혀졌다. 좋은 뇌는 운동, 음식, 수면과 같은 건강 생활 습관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밝혀졌다. 운동하는 뇌와 공부하는 뇌가 서로 다르지 않으며, 운동을 잘하게 되면 공부도 잘하게 된다.
아이가 태어나 가장 먼저 하는 놀이는 어른들의 행동을 가만히 관찰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웃기 등 흉내내기를 통해 반응하게 된다. 아이의 뇌에서 중요한 신경회로가 만들어지는 것도 바로 흉내 내기를 통해서다. 거울뉴런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바라보기만 해도 똑같은 행동을 일으킨다.
아기들은 입술을 오므리거나 혀를 내미는 모습을 처음 보고서도 그 행동을 따라 할 수 있다. 아기가 부모를 보는 동안 거울뉴런이 작동하여 행동을 따라 하게 하며 소통하게 하는 것이다. 흉내 내기는 아기와 부모의 최초의 대화 방법이기도 하다.
혀와 같은 신체 부분을 움직이는 행동은 태어난 첫날부터 아기가 하려고 했던, 부모와 대화를 나누려는 노력이다. 자폐아들이 왜 다른 사람의 얼굴에서 감정을 읽어내는 데 그토록 어려움을 겪는지도 거울뉴런의 결핍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운동과 신체 놀이를 통해 아이가 특정 과제에 몰입할 때마다 뇌에는 풍부한 도파민 방출이 일어난다. 특히 전두엽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과정에 몰입할 때 도파민이 많이 방출된다. 도파민은 아이에게 어떤 목표하는 행동을 하려는 동기를 부여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게 하는 물질이다.
도파민은 불필요한 자극들을 걸러내고 원하는 목표와 관련된 자극에만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집중력을 키워준다. 몰입 후 느끼는 쾌감도 도파민에 의해 만들어진다. 더구나 운동으로 도파민이 분비되고 도파민 신경회로가 튼튼해지면 전두엽의 실행력도 높아진다.
이렇게 도파민 체계가 견고해질수록 사고하고 판단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부하는 데도 중요한 기능인 실행력이 향상된다. 수업 전 체육활동이 확산되는 것도 정규 수업을 시작하기 30~60분 동안 체육활동을 함으로써 정규 수업에 대한 아이들의 집중력이 향상됐다고 밝혀졌기 때문이다.
일본의 한 초등학교에서 체육 시간마다 5분씩 씨름, 말뚝박기나 줄다리기 등을 통해 심신의 흥분이 정점에 달하는 동적인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그 뒤의 정적인 시간에도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밝혀졌다.
온몸의 근육을 총동원 해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운동과 놀이의 경험이 뇌를 자극하고, 흥분을 유발함으로써 억제도 발달하여 순환고리를 통해 뇌는 차츰 균형을 잡아가면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감정조절력이 커진다.
창의력이란 과학자나 예술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창의력은 정보를 새롭게 배열하거나 통합하는 것, 일상의 다양한 활동 속에 나타나는 참신하고 유익한 문제해결능력이나 무언가 새롭고 즐거운 것을 만들어내는 능력이다.
이런 창의력은 전두연합영역의 산물이다. 전두연합영역이 손상된 아이는 지능은 정상이지만 창의력이 떨어진다. 즉, 대량으로 방출된 도파민에 의해 전두연합영역의 활성화가 순식간에 이루어지면서 일상과는 다른 사고, 즉 창의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문제는 요즘 아이들은 신체운동의 기회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런 환경에서는 동적인 흥분과 정적인 이완의 순환 고리가 형성되기 어렵다. 운동과 놀이의 쾌감이 전두엽을 자극해 도파민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대량 분비시켜 전두연합영역이 활성화되면서 창의력이 높아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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