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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pub272]마음이 즐거우면 발걸음도 가벼워지는 이유 |
[조선pub272]마음이 즐거우면 발걸음도 가벼워지는 이유
동물들은 자신이 타고난 실체와 본능에 충실하여 거기서 벗어날 수 없지만, 인간은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얼마든지 자신의 실체와 본능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모습을 항상 머릿 속에 떠올리며 현실을 상상하고, 거기에 맞게 현실에서 행동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무한대의 능력 때문에 삶이 이롭게 변화하거나 나쁜 방향으로 변할 수도 있지만, 이를 결정하는 주체 또한 자기 자신이다. 내가 앞으로 일어나길 바라거나 바라지 않는 일과 현재 상황에 대한 주관적 해석까지도 시각적 또는 청각적 이미지로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런 상황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부위가 뇌의 전두엽이다. 내가 달리기를 함으로써 앞으로 일어날 것이라 상상하는 일이 현실로 나타나거나 앞으로 그렇게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그 믿음이 현재와 미래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는 동기가 된다.
내가 추운 겨울에 장거리 훈련을 하고 있다면, 힘들지 않고 편안하게 달리고 있는 나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나도 춥지도 않고 힘은 넘치고 충분히 훈련이 되어 있어서 어디까지라도 달릴 수 있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육체적 상태와는 상관없이 즐겁게 훈련할 수 있다.
정신이 신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정신에도 한계가 있지만. 정신이 나 자신의 경험에 언제나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사실이다. 나의 머리를 가득 채우고 있는 이미지가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나 자신의 실체를 창조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아이들에게 비만은 당뇨병이나 심장 질환 등 신체 건강에도 해롭지만 정신적으로도 좋지 않다. 자신의 신체에 대한 불만은 물론 사회적 고립감, 낮은 자존감 등을 갖게 해 주기 때문이다. 비만한 아이들은 운동을 많이 하지 않더라도 일단 운동만 하면 정신건강이 분명히 향상된다.
비만한 아이들은 운동을 하면 살을 빼는 것과 관계없이 학과 능력과 사회성, 외모와 체중 등 자신의 신체 이미지에 대한 평가가 뚜렷하게 개선되는 이유가 바로 또래로부터 자신의 체중에 대한 놀림이나 차별에 맞설 수 있는 새로운 자신의 실체를 만듦으로써 정신적 건강함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 삶에서 일어나는 어떤 상황을 내가 통제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보다는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말이다. 내가 나 자신의 삶의 문제들을 스스로 통제하고 있다고 믿는다면. 실제로 그렇게 하려고 애를 쓰기 때문이다.
반면에 나 자신의 행동에 따라 지금 하고 있는 일의 결과가 별로 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행동하려는 생각조차 하지 않게 된다. "난 완전히 지쳤어. 쓰러지기 일보 직전이야. 더 이상은 못 뛰겠어!"라고 생각한다면 계속 달려갈 수 없는 이유다.
일상의 삶에서도 똑같지만, 달리기 훈련에서도 스스로 결심하고 동기를 부여해야 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달리기를 통해 미래에 변하리라 기대하는 나의 실체에 대한 내적 통제기준을 개발하여 어떤 일이든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어야 달리기를 계속할 수 있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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