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7.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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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pub263]달리기가 겨울철 뇌출혈 사망의 가장 중요한 예방
[조선pub263]달리기가 겨울철 뇌출혈 사망의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다

겨울에는 난방을 하면서 실내 온도를 외부와 5~6도 이내에서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자칫 신경을 쓰지 않으면 10도 이상 차이가 나기 쉽다. 어떤 경우는 20도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실내외 간의 이런 큰 온도차는 일교차처럼 몸의 건강에 빨간불을 켜게 되는 원인이 된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사이의 균형이 깨어지면서 급격한 온도차에 예민하게 반응하여 말초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면서 우리 몸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것은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특히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뇌졸중이 요주의 질환이다.

뇌졸중을 포함한 뇌혈관 질환은 우리나라 전체 사망원인 가운데 암 다음으로 많다. 이 가운데 뇌졸중은 단일 질환으로는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13년 기준 우리나라 인구 10만명 가운데 50.3명이 뇌졸중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뇌졸중이나 심장병 같은 뇌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은 겨울철에 최고를 보인다. 뇌졸중은 뇌기능장애가 상당 기간 지속되는 상태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뇌 조직 내부로 혈액이 유출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함께 부르는 말이다.

운동과 관련된 출혈은 90% 이상은 외상성 뇌출혈이다. 혈압이 오르면서 발생하는 뇌출혈은 뇌내출혈과 지주막하출혈이 있는데, 지주막하출혈은 기존의 뇌동맥류가 있었던 환자에게 발생하며, 뇌내출혈은 뇌동맥류가 없더라도 고혈압으로 뇌의 모세혈관이 파열되면서 발생한다.

이런 뇌출혈의 위험인자는 고령, 여성,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술, 담배, 가족력, 뇌심횰관질환의 과거력 정도로만 보고되어 있고, 운동이 의미있는 위험인자로 보고되어 있지는 않다. 흡연은 뇌동맥류의 생성과 파열, 고혈압은 뇌동맥류의 파열의 위험요인으로 가장 중요하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생하지만 느닷없이 생기는 병은 아니다. 수 년에 걸쳐 뇌혈관에 문제가 발생해 견딜 수 없을 정도가 되어 혈관이 터지거나 막히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뇌혈관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위험 요소들을 제대로 알고 적절히 제거하거나 줄이며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과도하고 급격한 강도의 운동은 뇌출혈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운동은 뇌출혈의 위험을 낮출 수도 있다. 60세 이상의 고령자이거나 5mm 이하의 전뇌동맥류가 있는 사람은 운동 중에 뇌출혈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1996년도의 웨이트트레이닝 중에 생긴 3예의 지주막하출혈 증례발표에서 무게를 들어올릴 때의 심호흡 후에 입과 콧구멍을 막고 숨을 내뱉으려고 배에 힘을 주는 '반복되고 지속적인 발살바조작(valsalva maneuver)'이 뇌동맥류가 있는 사람에게 잠재된 위험요인이 된다고 했다.

단기적으로 갑자기 혈압을 높이는 운동은 뇌출혈의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달리기처럼 장기적이고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 비만, 비활동성 등 뇌출혈의 위험 요인들을 개선시켜 뇌졸중 발병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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