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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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vs. 여름 피부 관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겨울 vs. 여름 피부 관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피부 노화와 질환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은 자외선이다. 피부노화 및 질환의 가장 큰 적은 자외선이며 햇빛이 적은 겨울철에도 피부는 내리 쬐는 자외선에 예외일수 없다. 동계스포츠와 달리 하계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피부트러블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피부세포는 통상 28일 정도의 주기로 재생이 되는데 열이 체내나 외부에서 과하게 공급되면 재생주기가 빨라진다는 것이다. 재생주기가 평소보다 단축되면 없어져야 할 각질이 미처 떨어지지 못하고 모공을 막아 그 안에 피지가 쌓이면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한다.

‘겨울땀’보다 ‘여름땀’도 피부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 땀은 기본적으로 몸의 열을 식히기 위해 분비되기 때문에 여름에 땀을 더 적극적으로 배출한다. 땀 배출량만 보더라도 땀이 주는 자극에 여름 피부가 겨울 피부보다 더 취약하다.

땀은 또 불순물을 배출하는데, 노폐물이 섞인 땀은 시간이 지나면서 피부에 자극을 준다. 특히 기후 특성상 우리나라 여름은 고온다습해 한번 땀이 배출되면 잘 마르지 않는다. 이렇게 땀이 얼굴에 오래 남으면 노폐물이 부패하면서 피부트러블이 생긴다.

피부 자생력으로 없어질 수 있는 좁쌀만한 트러블도 커다란 여드름으로 심화될 수 있고 잡티와 주근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하루에 수차례씩 샤워를 반복해도 기온이 높고 땀으로 습해진 두피는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자주 감아주는 것이 좋다.

가습기는 겨울에만 사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름철에도 가습기가 필요하다. 건조함으로 인한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다. 보통은 겨울철에 피부건조를 고민하지만 땀이 많이 나는 무더위에도 냉방기기로 인해 피부 건조를 호소하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냉방기기의 사용은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에 빨래가 잘 마르듯이 냉방기 바람이 땀을 마르게 하는 동시에 피부 수분도 빼앗아가기 때문이다. 건조함은 피부 노화의 주범이므로 결국 에어컨과 선풍기가 피부 노화의 원인이 되는 셈이다.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가능한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냉방기를 사용할 때 가습기도 함께 사용한다. 가습기는 겨울철에만 사용하지만, 에어컨을 자주 사용하는 집이나 사시사철 건조한 사무실에는 장마철을 제외하고는 여름철에도 가습기가 필요하다.

추운 날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욕조에 앉아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하지만 뜨거운 물은 피부의 유분기를 앗아가 건조해진 피부를 더욱 악화시키고, 피부의 수분도 함께 날아간다. 적당한 유분기가 보호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장시간 목욕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름철 잦은 샤워 역시 피부의 자연보습 성분을 너무 많이 씻겨 내기 때문에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요즘에는 샤워 시설이 잘 돼있어 여름에도 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간혹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피부를 위해서는 샤워도 하루 한번씩만 하는 것이 좋지만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마냥 안 씻고 참을 수도 없다. 자주 하려면 하루에 1회만 비누 등의 세정제로 샤워를 하고, 다음 샤워 때는 물로만 하거나 겨드랑이나 사타구니 등 땀이 많이 차는 부위만 씻어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에는 로션이나 크림을 바를 때 훨씬 두껍게 바른다는 생각으로 바른다. 특히 자주 씻는 손은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한겨울만 되면 손등이 트고 갈라지는 사람들은 항상 장갑을 끼고 핸드크림을 휴대하며 손톱과 큐티클도 건조해지므로 손가락, 손톱, 큐티클까지도 잘 발라주는 것이 좋다.

여름철에는 답답해서 보습제를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여름철에도 꼭 보습제를 발라야 한다. 특히 자주 샤워를 하는 경우에는 로션형 타입의 보습제를 샤워 후 발라줘 촉촉함을 유지해야 한다. 건조한 집이나 사무실 안에서는 얼굴에 수시로 보습 스프레이를 사용하거나 물을 자주 마셔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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