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18.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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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누구나 햇빛을 꼭 쬐어야 하는가?
사람은 왜 누구나 햇빛을 꼭 쬐어야 하는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과의 건강하고 편안한 소통이 생명을 살리는 치유법이 될 수 있다.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잡힌 식단과 건강한 생활 방식과 마찬가지로 햇빛을 적절히 쬐는 것도 모든 종류의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최고의 보호막을 제공한다.

햇빛은 바다속 3.65m까지 바닷물을 정화시킬 뿐만 아니라 피부의 해로운 미생물을 제거한다. 여름철 중앙냉방할 때 사용되는 물이 오염되어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의 원인이 되는 레지오넬라균은 염소 소독에서는 상당기간 생존하지만, 자외선 처리를 하면 즉시 제거된다.

이렇게 레지오넬라 균에 의한 수인성 폐렴이나 장내 바이러스 중의 간염바이러스,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 곰팡이균과 효모균에 99.99%의 매우 효과적인 살균능력을 발휘한다. 지외선의 파장이 길수록 피부에도 깊이 침투하게 된다.

자외선의 파장이 290nm(1nm는 10억분의 1m)일 때 약 50%의 자외선이 피부 표피층을 통과하지만, 400nm 파장이면 자외선의 50%가 피부의 더 깊은 층까지 침투하며 심지어 뇌까지 도달하기도 한다. 자외선이 부족하면 세포의 정상적인 분화와 성장을 방해하여 암을 유발할 수 있게 된다.

햇빛의 보호효과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것이 자외선B에 노출되었을 때 몸에서 비타민 D가 형성되는 기전이다. 칼시페롤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D는 지용성비타민이며, 식품을 통해 섭취할 수도 있지만, 자외선B에 노출된 다음 몸에서 합성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햇빛을 쬐어 몸에서 합성되거나 음식 또는 보충제를 통해 섭취하는 비타민D는 비활성 상태이고, 두 번의 수산화 과정을 거쳐 칼시트리올로 변화되어야 활성형이 된다. 비타민D의 가장 중요한 생물학적 기능은 혈중 칼슘과 인의 농도를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고 다른 비타민, 미네랄 그리고 호르몬과 함께 뼈의 무기질 침착을 촉진한다. 또 면역력을 강화하여 류머치스성 관절염과 같은 자가면역 질환, 다발성 경화증, 진성 당뇨병, 암, 심장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

골다공증, 구루병 등 뼈 질환과 결핵, 알레르기 비염과 같은 면역성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난소암, 방광암, 자궁암, 식도암, 위암 등 암 발병률을 낮추고, 우울증 예방을 위해 하루 20~30분 정도 햇빛을 보는 게 좋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의 선진국들이 피부암 발병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햇빛 노출을 피하도록 권해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D 결핍 상태에 놓여있다. 비타민D는 지용성이므로 체내 지방 조직에 저장되는데, 비만 수준에 따라 체지방량도 많아져 제 기능을 할 수 있는 비타민D의 수치도 감소해 더욱 문제다.

도시 어린이의 40%가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지 않으며, 비타민D 결핍으로 인해 구루병 어린이 환자 수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모들은 뼈의 적절한 성장과 건강을 위해 칼슘에는 관심을 보이지만, 비타민D는 그만큼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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