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02.09.26  
 첨부파일

잠을 자지 않으면.....?
미국 시카고대학 앨런 래치새픈 교수가 쥐를 이용하여 회전하는 턴테이블에서 잠들려면 회전시키는 방법으로 행한 조금 잔인한 실험은 3주만에 쥐가 죽음으로 끝이 났습니다.

또 랜디 가드너라는 사람은 무려 264시간(11일간) 잠을 자지 않아 최대로 오래 잠을 안잔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관찰 기록에 의하면,
2일째: 눈의 초점을 맞추지 못하고 촉각에 의한 사물인식이 어려움
3일째: 우울증세
4일째: 우울증이 증가하고 화를 잘 내며,기억력과 집중력이 감퇴되
고 환상을 보며 피해 망상증이 생김
5일째: 피해망상증이 조금 호전
6일째: 근육이 약해지고 협동작용이 부진하며 말이 느려짐
7,8일째: 발음이 불분명해지고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가 더 심해짐
9일째: 생각이 끊기고 시각이 흐려져 사물을 잘 보지 못함
10일째: 심한 피해망상 증상이 나타남
11일째: 손가락근육경련과 경도의 심장잡음, 눈의 초점이 사라짐

그는 14시간 45분을 잔 후 대부분의 이상증상들이 소실되었으며, 수 일간의 충분한 잠으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러나 잠을 못 자게 한 상태에서의 관찰 등을 포함한는 실험은 아마도 인도적인 문제로 인해 현재까지 이루어지지 못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잠을 자지 않은 상태에서의 평균 이상 강도의 운동은 사실 어떤 결과를 초래할 지 아무도 모릅니다. 단지 체력저하에 따른 증상의 심각도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추측만 있을 뿐입니다.

잠은 낮의 활동으로 항정상태(평형상태)가 깨진 신체조직과 뇌가 다시 평형을 찿게 하고, 심신의 휴식을 통하여 신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존하고, 체온을 조절하며 눈, 코, 귀, 입, 피부의 감각기관을 통해서 들어온 수많은 경험들 중에서 불필요한 기억을 버리는 기능을 합니다. 이런 역할들을 수행하는 잠이 자의든 타이든 박탈되면 과잉반응, 짜증, 분노, 화같은 자극과민증상과 불안, 우울감같은 정서적 불안정, 집중력같은 주의력 장애, 두통, 위장관 증상같은 신체 각 부위의 통증, 환각,착각, 망상같은 신체적 정신적 영향이 쉽게 나타게 됩니다.

우리 몸에는 24시간 주기인 체내 시계리듬이 있습니다. 잠은 오후에 한번, 밤에 한번 나타나는 반나절 리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리듬이 자주 깨어지게 되면 불면증같은 만성적인 수면장애가 우리를 평생 괴롭힐 지 모릅니다.

하루 5-8시간 수면을 취함으로써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목록보기     프린트

다음글 : 유해산소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는데...?
이전글 : 탈수와 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