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동윤  작성일 200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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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을 조심합시다. 주름이 생깁니다.
오늘이 초복이고, 이제 바야흐로 노출의 계절, 바닷가의 추억 만들기의 계절,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모든 생명체는 직,간접적인 모든 방법을 통하여 햇빛에서 생존에 필수적인 에너지를 얻고 있으며, 태양이 방출하고 있는 여러가지 파장의 빛 중에서 자외선(200-400nm), 적외선(800-100,000nm), 가시광선(400-800nm)이 지구까지 도달하여 우리에게 영향을 준다.

우리 눈의 망막을 자극하여 색체나 형상을 구별하게 하는 가시광선은 피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겨울에 양지바른 곳에서 쪼이는 햇빛의 따스함은 일명 열선이라고도 하는 적외선의 영향이다.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빛은 자외선(320~400nm로 파장이 긴 자외선A, 290~320nm인 중간 파장의 자외선B, 200~290nm로 짧은 파장의 자외선C)으로 최근의 산업공해에 따른 극지방의 오존층 파괴나 비행기의 성층권 비행에 따라 더 많은 자외선C가 오존층에서 흡수되지 못하고 지구까지 도달하여 백내장이나 피부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자외선B는 피부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여 뼈를 튼튼하게 만들지만, 과다한 노출로 일광화상이나 지연성 색소침착을 초래한다.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는 것은 자외선A이다. 이런 자외선은 투과력이 약하여 아무리 많이 쬐여도 피부층을 지나 근육이나 뼈와 같은 심부조직으로는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자외선과 관련된 모든 문제는 피부에서 나타난다.

가장 흔한 증상이 일광화상이나 피부에 색소가 과다침착하여 검게 변하는 증상은 일과성으로 미용상 큰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자외선을 너무 많이, 자주, 오래 쬐게 되면 피부에 주름이 지는 것이 주요 문제이다.

처음에는 피부가 거칠어지고 탄력성이 줄어들고 건조해지다가 주근깨, 기미, 잡티와 같은 색소성 변화나 피부의 혈관이 늘어나는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피부가 붉어지기도 하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주름이 깊어지게 된다.

나이에 따라 생기는 노인성 주름과 달리 자외선에 의한 주름은 무조건 자외선을 덜 받기만 하면 예방이 가능하다. 자외선은 하루중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 특히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가 가장 세기 때문에 이 시간대에 가능하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다.

오후 4시에는 낮 12시보다 자외선의 양이 약 25% 정도 줄어든다고 한다. 헐렁한 옷이나 모자, 파라솔,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 등의 사용을 생활화 함으로써 자외선에 의한 주름은 어느정도 늦추거나 낮출 수가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B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으나 자외선 A를 차단하는 효과도 동시에 있는 제품을 구하는 것이 좋다. 일광차단지수(SPF)가 15~25 사이라면 자외선 차단효과가 발생시킬 수 있다.

그러나 바닷가나 눈 덮인 설산, 열대지방으로 여행을 가는 경우는 차단지수 30 이상을 사용하고, 햇밫노출이 장시간일 경우 3~4시간 마다 노출부위에 덧바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얼굴에 기미나 주근깨가 있는 분들은 일광욕이나 인공선탠을 할 때 자외선 뿐만 아니라 가시광선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도록 진한 화장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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